Play that Sh*t

 

1.Childish Gambino-“Sober”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의 곡들은 이지 리스너부터 딥한 취향의 리스너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며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의 최근 [Kauai] EP 역시 그의 전작들처럼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수록곡 “Sober”의 뮤직비디오는 그와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일본의 뮤직비디오 감독, 히로 무라이(HIro Murai)가 맡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퀄리티를 다시금 뽑아냈다. 그와 차일디쉬 감비노의 호흡은 영상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

 

2. Alshain-Reception

첫 정규 앨범 [Natural Hi-Fi]을 하나씩 뮤직비디오로 풀어내고 있는 휴먼네이처 소속 아티스트 알샤인(Alshain)이 이번에는 “Reception”의 오피셜 영상을 공개했다. 다시 영상디렉터 이병일과 호흡을 맞춘 이번 뮤직비디오는 격정적인 곡의 정서와 댄서 이루다의 열연이 조화롭다. 음악적인 완성도야 여러 매체에서도 입이 마르게 칭찬했으니 굳이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3. Mad Clown- “Population Control”

래퍼 매드 클라운(Mad Clown)이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 [Piece of MIne]의 수록곡 “Population Control”은 다른 곡들에 비해서 확실히 무게중심이 잘 잡힌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소위 ‘뜨는 힙합’의 필수 공식이었던 여자 보컬 피처링, 고3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할 듯한 ‘취향 저격’ 감성 트랙,  “난 그래도 힙합이야”라고 마지막 자존심을 내세우는 듯한 곡들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뭘 때려박으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중들은 그를 지지하는 듯하다. 360sounds소속의 프로듀서 섬데프(Somdef)가 프로듀싱하고 Paloalto, Justhis, G2가 지원에 나서 ‘힙합’이라는 동아줄을 끝끝내 놓지 않았음을 토로하는 “Population Control”은 사실 매드클라운보다도 이 곡을 구성하는 지원군들이 더 빛을 발한다. 이 트랙에서 가장 ‘피존’ 냄새가 나는 래퍼가 본인임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소유를 등에 업은 그는 왠지 모르게 기세등등해 보인다. “Population Control”의 뮤직비디오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머 자동차가 배경으로 나오는 상상을 해봤다. 허머를 탄 손석희를 떠올려보니 재밌긴 하겠다.

 

4.Shabazz Palaces- Forerunner Foray

샤바즈 팰리스(Shabazz Palaces) 아저씨들은 음악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언제나 흠잡을데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최근 발표한 앨범, [Le Majesty]의 수록곡 “Forerunner Foray”의 뮤직비디오는 혼잡하고 초현실적인 애니메이션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그들의 레이블 동료인 Chad VanGaalen가 맡아 완성했다. 우리들의 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면 바로 이 뮤직비디오처럼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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