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며 사이버 펑크 붐을 일으켰던, 그것도 모자라 세기 말 사회현상을 야기했던 80년대 일본 만화 아키라(AKIRA)를 아는가? 에반게리온, 건담, 버블검 크라이시스 같은 만화에 열광했다면 이 만화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아키라에 열광한 라이언 험프리와(Ryan Humphrey) 제임스 하비(James Harvey)는 아키라를 유명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심슨과 결합해 밧키라(Batkira)라는 팬 아트를 만들어냈다. 그 퀄리티는 단순한 팬 아트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키라는 1982년 고단샤가 발행하던 영 매거진에 첫 연재를 시작해서 일본 만화계를 뒤흔들며 일본 만화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가 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아키라의 원작자 오토모 가쓰히로는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서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발표했는데, 그 파격적 영상미와 테크닉, 그리고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관객을 압도하며 일본애니메이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라이언과 제임스는 계속해서 아키라와 심슨의 세계를 섞고 있으며 곧 트레일러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미 2권까지 작업이 끝났고 이 프로젝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웹사이트를 방문해 그들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Batkira 공식 웹사이트 (http://www.bartki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