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tz와 뿌리깊은 레이블 Raw K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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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베테랑 프로듀서들의 활동이 뜸한 것 같습니다. 여자의 마음과 자주 비교되는 갈대 처럼 언더그라운드, 메이저 구분 없이 자극적이고 무언가 새롭지 않으면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기 딱 좋은 요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Nottz가 저한테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는 Rawkus Records에서 자신이 만든 Raw Koncept까지 메이저와 언더그라운드, 동부와 서부를 넘나들며 꾸준하게 활동한 베테랑 음악가입니다.  Nottz의 솔로 앨범 [You Need This Music]은 제가 아이폰 용량이 모자라 음악들을 정리해야 할 때도 절대 빼놓지 않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러나 Trap, AltR&B, CloudRap, Beats, Footwork 등 올해 여름의 폭우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타일의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그는 아직도 시대에 뒤쳐진  ‘Boom Bap’을 추구하는 옹고집 노인과 같았습니다.

그렇게 점차 제 기억속에서 잊혀지다가 최근에 발표된 Pusha T의 ‘Nosetalgia’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 처음 들었을때 누가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Nottz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시 들어보니 그가 전에 구사하던 것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전해지지만 샘플링, 톤, 스크레치 등 기본에 충실한 그의 프로듀싱은 여전하였습니다. Nottz만이 할 수 있는 그것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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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to Union의 라이브 세션 멤버로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Windy City 결성 멤버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OVERTHOSE 크루의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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