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LA MAGAZINE 3주년 파티의 쟁쟁한 라인업, 서울을 대표하는 크루 360Sounds, Deadend, Dipcoin, Pute Deluxe, Alter Ego, Club Eskimo를 소개합니다.
- 360SOUNDS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360Sounds는 2005년, DJ Soulscape와 Jinmoo, 그리고 Plastic Kid가 결성한 DJ 크루다. 지금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DJ 크루지만, 당시에는 DJ들로만 구성된 집단이 정기적으로 파티를 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360Sounds는 획일화된 한국 클럽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을 맘껏 드러낼 수 있는 그들만의 파티를 기획했다. 김정미, 김추자의 곡을 제임스 브라운이나 스티비 원더와 같은 레전드 옆에 나란히 놓아두는 일은 한국 소울의 재발견이자 진정 DJ가 해야 할 일이었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디제이인 DJ Soulscape,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 DJ YTST, 그리고 5년 전, 360Sounds 막내에서 이제는 크루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DJ Someone이 VISLA 3주년 파티의 한 시간을 맡는다.
- DEADEND
DJ Conan을 구심점으로 근 몇 년 사이, 한국의 파티 신(Scene)을 집어먹다시피 한 괴물 DJ 크루 데드앤드(Deadend). 버질 에이블로(Virgil Abloh)와 래퍼 코(Kohh)를 Cakeshop의 붉은 조명 아래 세운 것도 바로 그들이었다. 최근 화제가 된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DJ라는 문턱이 결코 아무나 넘어갈 수 있는 벽이 아님을 몸소 증명한 DJ Kingmck과 부처같이 인자한 표정으로 사람 여럿 보내버리는 곡들을 때려 박는 DJ Andow가 이번 VISLA 3주년 파티에 합류한다.
- DIPCOIN
2014년에 결성해 1년간 부지런한 행보를 걸어온 딥코인(Dipcoin)은 크루의 특성상 언제든지 무대로 뛰어들어 라이브를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집단이다. 악마 같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군산 출신 래퍼 PNSB, 상반된 개성을 지닌 Bad Joyscoutt의 두 래퍼 Jericho와 Simahoy가 파티 당일, 라이브를 펼친다. 또한, 육중한 이미지와는 달리 재기 넘치는 믹스를 들려주는 DJ 겸 프로듀서 Goosebumps와 작년 VISLA Magazine 2주년 파티에도 참여해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은 DJ Somal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자정이 넘어갈 때쯤, 딥코인이 터트릴 에너지는 분명 이번 파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
https://soundcloud.com/putedeluxe/sets/demo-cd-01
- PUTE DELUXE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DJ, Yann Cavaille와 About Julian이 운영하는 크루, 푸트 디럭스(Pute Deluxe).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뒤 여성 팬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은 Julian이지만, 푸트 디럭스의 음악적 행보는 소녀 팬이나 방송과는 무관하다. 이들은 루프탑 파티, 24시간 파티 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DEMO CD] VOL.1을 발표하며 세련된 감각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DJ는 같은 크루지만, 굉장히 동떨어진 시간대에 음악을 틀어 왔다. 한 시간 동안 이들이 어떤 식으로 호흡할지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
- ALTER EGO
알터이고 역시 젊은 피로 구성된 뮤지션 크루다.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들은 최근 광주와 부산을 돌며 첫 번째 투어를 마쳤다. VISLA Magazine 3주년 파티에는 어린 나이지만, 베테랑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프로듀서 Graye와 DJ MINII가 파티의 개막을 알린다. 알터이고의 하우스 음악은 공간의 격을 높인다. 언제까지 호루라기가 미친 듯이 울려 퍼지는 ‘일렉’ 클럽에서 매미가 될 것인가. 뜨거운 새벽이 오기 전, 이들과 함께 다채로운 하우스를 만끽해보자.
https://soundcloud.com/ovrths/millic-runner-with-walker-brainfreeze2015
- CLUB ESKIMO
아직 공식적인 활동은 없지만, 수면 위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클럽 에스키모(Club Eskimo)가 VISLA Magazine 3주년을 함께한다. 2015년,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뮤지션, 딘(DEAN)을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린 이들은 아메바 컬처의 Crush, 94년생 영 듀오 offonoff를 비롯해 이미 일당백의 플레이어들로 가득하다. 10명 내외의 멤버가 2016년을 위해 대기 중. 클럽 에스키모의 전모는 VISLA 3주년 파티가 가장 무르익을 새벽에 밝혀질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