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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YSHAWN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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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ophoto

지난 5월 22일,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adidas Skateboarding)이 개최한 “Away Days” 서울 시사회는 한국 스케이터들을 모두 하나로 만들었다. 이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VISLA는 두 명의 팀 라이더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롭게 아디다스 팀 합류를 알리며 행사 당일,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대원 송(Daewon Song), 그리고 도무지 거칠 게 없는 스케이터, 타이숀 존스(Tyshawn Jone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무심한 표정과 삐딱한 자세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던 타이숀 존스와의 대화를 공개한다.

 

3년간의 긴 여정이 끝났다.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adidas Skateboarding)이 완성한 풀 렝스 비디오, “Away Days”를 처음 봤을 때,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비디오가 나온 방식이 마음에 든다. 다들 열심히 만든 작품이기에 더 애착이 간다.

 

“Away Days” 서울 시사회 분위기는 어땠나.

즐거웠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왔고, 그들 역시 즐거워 보였다. 그 모습을 보는 일도, 나에게 와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한국인들이 나에게 이 정도로 관심을 가질 줄 정말 몰랐다. 동네 친구들이 슈프림에 관련된 스케이터들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그랬는데, 진짜일 줄이야. 누군가 나를 보러 온다는 건 존나 행복한 일이다.

 

비디오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내 친구인 나-켈 스미스(Na-Kel Smith)의 파트를 꼽겠다.

 

도무지 두려운 게 없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가장 큰 두려움이라…. 아마도 세상이 끝나는 거?

 

많은 국가를 여행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이라면.

아디다스 투어로 간 건 아니지만, 호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당시 처음으로 미국을 벗어난 여행이라 그런지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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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won

아디다스 팀에는 많은 베테랑 스케이터들이 소속되어 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 스케이터는?

데니스 부세니츠(Dennis Busenitz). 그가 보드 타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그는 정말 쿨한 스케이터다.

 

그를 포함해 나이 많은 형들과 함께했는데, 특별히 영향받은 점은 없나?

특별히 느낀 점은 없다. 그러나 부세니츠의 스케이팅을 정말 좋아한다. 흠… 아니다. 영향받은 게 있다. 그가 보드 타는 걸 보면서 나는 계속 즐거워했다.

 

비디오에서 네가 한 것 중 가장 쿨한 트릭은?

베리얼 플립(varial flip).

 

나-켈 스미스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대도 비슷한데, 어떤 면에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나.

우리 둘은 공통분모가 많다. 우리 둘 다 후드(Hood)에서 자랐으며, 스케이트보드라는 큰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린 친구(clique)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투어 기간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모르겠다. 엄청 다양한 노래를 들었다.

 

투어 일정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

원래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편이 아니다. 특정한 뮤지션의 음악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냥 음악을 죽 틀어놓고 탄다.

 

슈프림(Supreme)이 발표한 “Cherry” 비디오에서 네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슈프림이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 회사가 아닐뿐더러 내가 상관할 일도 아니다. 내가 관련되어 있지도 않다. 물론, 슈프림은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브랜드다.

 

슈프림과 처음 관계를 맺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보드 타다가 알게 된 사람이 내 스케이팅을 엄청 좋아해서 우리는 자연스레 친구가 됐다. 그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슈프림 직원이더라고. 그 뒤로 숍에 종종 놀러 갔다. 그들이 스케이트보딩 팀을 꾸린다고 하면서 나를 넣었고, 그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William Strobeck – “Joyride”

 

당신에게 윌리엄 스트로벡(William Strobeck)은 어떤 존재인가?

나에게 윌리엄 스트로벡은 단순한 필르머가 아니다. 함께 일을 한다기보다는 같이 노는 친구에 가깝다. 우리는 같이 놀다가 멋진 장면을 만들어낸다.

 

한국에서 스케이트보드로 생계를 유지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너는 아직 어린데, 벌써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 브랜드 ‘Hardies’를 시작한 건가?

처음에는 농담으로 시작했다. 뭐랄까, 진짜 농담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이때 제이크 도넬리(Jake Donelly)가 지나가며 외친다-

Jake: “Hardies suck dick”.

Tyshawn: 제이크는 ‘Dads’라는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진짜 구리다. 그 브랜드를 입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하. ‘Hardies’는 친구들끼리 즐기는 게임, ‘Hardy’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드 굿즈 브랜드 이름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는데, 일주일 만에 7천 명 정도의 팔로워가 생겼다. 아니다. 한 3일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존나… “사람들이 이걸 존나 좋아하는구나”라고 느껴서 진짜로 시작했고, 알다시피 계속 성장 중이다.

 

스케이터와 회사 오너로서 느끼는 부분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 비즈니스에 진지하게 임하는가?

당연히 진지하게 일한다. 항상 그래 왔다.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신중히 회사를 운영한다. 그래도 매일 심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물건을 만드는 건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끔찍한 일은 아니다.

 

솔직하게 묻겠다. 얼마나 버나.

적당하게 번다. 백만장자는 아니다.

 

스케이트 파크보다 길거리에서 타는 걸 선호하는 이유는?

스케이트보드 산업에서 개인 비디오 파트는 스케이트 파크에서 만들어지기 힘들다. 순수한 연습을 하고자 한다면 파크로 갈 것이다. 다만 스케이트보드 파크에서 찍은 나의 파트가 공개된 적도 없을뿐더러 나의 시작은 길거리였다. 내 중심은 항상 길거리에 있다. 새벽 4시에 귀가할 때 한적한 길에서 보드를 타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이다.

 

진행 ㅣ 최장민 권혁인
ㅣ 권혁인
협조 ㅣ adida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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