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재현한 A$AP Mob의 “Trillmatic”

에이셉 라키(A$AP Rocky)를 필두로 한 애이셉 몹(A$AP Mop)의 영향력은 단 기간에 불어나 음악과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걸쳐 세계적인 트렌드(Trend)의 한 축을 세웠다. 애이셉 라키의 [Long.Live.A$AP], 그리고 에이셉 퍼그(A$AP Ferg)의 [Trap Lord]로 이어지는 연이은 성공은 A$AP이라는 이름을 뉴욕에서 가장 세련된 단어로 대변하게 하는 데 공헌했다.

2014년을 앞둔 지금, 다시 한 번 에이셉 몹이 새로운 싱글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에이셉 내스트(A$AP Nast)가 대표 주자로 나섰는데, 제목에서부터 Nas의 [Illmatic]을 연상케 하는 “Trillmatic”은 90년대 동부 힙합에 가까운 먹통이다. 트랙에 걸쭉한 목소리를 보탠 이는 힙합의 역사에서 다신 없을 집단,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메쏘드맨(Methodman). 이들의 조합은 20년에 가까운 시간의 공백을 메웠고. 큰 형 메쏘드맨은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제 몫을 다했다.

“Trillmatic”의 비주얼 역시 그 시절 힙합 뮤직비디오의 느낌을 충실히 재현한다. 떼거리로 나와 래퍼를 받쳐주는 장면, 좁은 골목, 과장된 듯 큼직큼직한 제스처 모두 90년대의 힙합을 몸소 체험했던 세대들이라면 반가울 것이고, 더 어린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그 중심에 서있는 에이셉 몹에게도 골든 에라(Golden Era)는 꽤 흥미로운 소재인 듯하다. 2013년의 끝자락에 그들이 되살려낸 90년대는 어떤 모습인지 직접 느껴보도록 하자.

A$AP Nast의 홈페이지 (www.asapmob.com/tag/asapn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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