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Shu Uemura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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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혁신을 추구해온 슈에무라의 창립자 우에무라 슈(Shu Uemura). 그의 선구자적 정신은 일본의 미용업계를 변화시키고, 메이크업의 세계를 패션과 예술에 접목했다. 그가 남긴 여러 뷰티 철학은 뷰티 업계의 진언으로 여겨질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전히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부터 우에무라 슈와 그 뷰티의 궤적을 더듬어보자.

 

 

1. 우에무라 슈의 탄생 

상식으로부터 해방된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는 당시 일본 뷰티 업계의 상식을 뒤엎고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방직 도매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앞으로 더욱 커질 뷰티 시장에 대해 선견지명을 가지고 옛 시대의 고정관념을 타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다. 이후 할리우드의 영화 시장에서 어시스턴트로 첫 커리어를 쌓고 당대 유명 배우가 감탄할만한 메이크업 기술을 스스로 체득했다. 이후 일반 여성이 할리우드 여배우의 메이크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롱을 열었는데, 이와 함께 젊은 아티스트의 지도에도 힘쓰며 후학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1967년에는 뷰티 업계의 신기원이라 불린 클렌징 오일 언마스크(Unmask)를 발표했으니, 슈에무라의 명성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2. 업계표준을 타파하다

지금 너무도 당연하게 자리 잡은 뷰티 업계의 여러 가지 표준이 우에무라 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클렌징 오일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 상황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발매 당시만 해도 대중은 오일을 튀김용 기름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으니 기름으로 화장을 씻어 낸다는 슈에무라의 새로운 접근법은 놀랍기 그지없었을 것. 이외 천연 유래 성분을 배합한 화장품과 한방 효소에서 착안한 이너 뷰티 사상 등, 지금에서도 회자하는 뷰티 주제를 누구보다 빨리 도입한 사람이 바로 우에무라 슈다. 더불어 여러 화장품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는 뷰티 부티크의 오픈은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통념을 완전히 깨부쉈다. 미용과 패션, 예술을 접목시킨 그는 뷰티 쇼 및 메이크업 콘테스트를 통해 일본 뷰티 업계를 한 단계 성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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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ien-être”

우에무라 슈의 철학은 “bien-être”, 프랑스어로 항상 좋은 존재라는 의미다. 이는 메이크업 철학에서 빛을 발하며, 메이크업은 단점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끌어내는 것에서부터 비롯한다는 지론과 연결된다. 우에무라 슈는 메이크업의 완성은 얼굴만이 아닌 패션과 헤어스타일, 무엇보다도 개성과의 균형이라고 주장한다. 슈에무라의 상징과도 같은 오모테산도 부티크 역시 거리에 얼마나 좋은 존재로 자리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부티크의 콘셉트와 설계를 진행했다. 우에무라 슈가 당부하는 마지막 말은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한다는 것, 그 적극적인 마음가짐에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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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에무라 슈의 메이크업 철학

아름다운 캔버스는 피부와도 같다.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메이크업 아이템뿐 아니라 클렌징 오일과 스킨케어 개발에 착수한 바와 같이, 우에무라 슈의 전문성은 모든 제품에 계승되고 있다. 상품 제작에 중요한 것은 개척자 정신과 대장장이 정신, 이 두 가지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개척자 정신과 시간을 들여 궁극적인 목표를 완성하는 열정과 집념이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슈에무라의 스테디셀러 ‘메이크업 박스’가 그 예로 내용물 하나하나 장인이 정성스레 수작업으로 마무리했다. 브러시 하나도 세세한 부분을 고집스레 만들어내는 그 정신, 평생 사용 가능한 만듦새는 그 질을 일관성 있게 유지함으로 완성한다. 이게 슈에무라 제품이 시대를 넘어 계속 빛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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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든 여성의 필요에 부응하다

“전 세계 여성을 아름답게 한다.” 우에무라 슈는 이를 위해 모든 여성의 고민과 요구, 희망을 실현하는 끝없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는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적으로 채워가는 것으로 선구자의 지휘를 확고히 한다. 이전에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만이 사용하던 브러시 등 여러 화장 도구를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제품을 일반인에게 상품화해 판매한 최초의 인물도 바로 우에무라 슈다. 메이크업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으로 이는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 피부에 닿는 브러시는 고급이어야 하며, 아름다운 도구를 사용함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도 생긴다. 그런 장벽을 제거한 창조적 정신이 우리에게 메이크업의 재미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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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인은 타고나지 않는다

우에무라 슈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영향을 주는 많은 말을 남겼다. “미인은 타고나지 않는다.” 역시 그가 남긴 말 중 하나. 아름다움은 타고난 외모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통 축적한 정신적 풍요와 아름다움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매일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없다면 내면에서 빛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결코 얻을 수 없다고 역설한다. 두 번째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심미안을 믿고 도전하면 심신이 성숙하고, 하나의 모험 끝에는 또다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이는 우에무라 슈가 자신의 인생을 통해 관철한 철학이다. 그는 기존에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자극받을 수 있도록 매일 도전한다. 반항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삶에는 아름다움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

Shuuemura Shumurakami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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