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육성이 담긴 1995년 뱅크시 인터뷰

https://youtu.be/pX4-vvX68Dw

뱅크시(Banksy)라는 이름이 길거리에 등장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무수한 전문가들이 그를 추적했지만, 아직도 정체는 묘연하다. 이 뱅크시라는 신출귀몰한 인물은 단순히 작품을 넘어 그 이름 자체가 ‘스트리트 아트’라는 영역을 대변하는 듯한데, 최근 그의 실제 육성과 흐릿한 실루엣이 담긴 희귀한 인터뷰 클립이 발굴되었다.

약 4분에 달하는 이 영상은 오래전 BBC 채널4 쇼에서 방영한 “Shadow People”의 일부로, 비교적 앳된 뱅크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아직 세계적인 이름을 떨치기 전인 1995년, 그는 인터뷰에서 거리 예술 행위의 즐거움과 자기 철학, 갤러리에 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이어나간다.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돈을 싸 들고 왔지만, 꺼지라고 했다는 일화도 흥미롭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돈과 아무 관련 없고, 또한 그 누구를 위한 작품도 아니라며 다른 예술과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담벼락에다 몰래 페인트를 칠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쾌감이 작품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뱅크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 인더스트리 안에서 숨 쉬는 한, 결코 그 자본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사실을 그때도 그는 알고 있었을까? 직접 감상해보자.

Banksy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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