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Mario Run 정식 출시

닌텐도의 첫 번째 iOS 게임으로 지난 9월 애플 키노트 이벤트에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아온 슈퍼 마리오 런(Super Mario Run)이 드디어 정식 출시되었다.

공개 시점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6일 새벽. 예상만큼 슈퍼 마리오 런의 돌풍은 거셌다. 출시 당일 전 세계 주요 국가 앱스토어에서 1위를 석권했을 정도. 2016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인공 포켓몬 고(Pokemon Go)와 비교하더라도 첫날 포켓몬 고의 수익은 약 42억 원, 슈퍼 마리오 런은 약 59억 원으로 무려 15억 원 이상 차이난다. 언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출시 당일 두 게임의 다운로드 횟수는 슈퍼 마리오 런이 280~500만, 포켓몬 고가 90~180만 정도로 이 역시 세 배 가까운 수치다.

성공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슈퍼 마리오 런이 순항하려면 큰 벽을 넘어서야 한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순한 게임성에 비해 인앱결제 유도가 심하다는 이유에서다. 총 6단계로 구성된 마리오 월드 중에서 1-3까지만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고, 그 이후 스테이지를 해제하려면 9.99달러를 결제해야 한다. 그래서 앱스토어 리뷰란에는 이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별점 역시 두 개 반으로 여타 매머드급 게임보다 상당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필자의 의견이지만 트라이얼 모드로 1-4를 20초 동안 플레이하게끔 만들어 놓은 방식이 더욱 유저들의 분노를 사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전 스테이지를 해제하기 위한 과금, 이후 랠리나 자신의 유저 개인의 월드를 꾸미기 위한 과금 방식이 슈퍼 마리오 런의 인기를 얼마나 지속시킬 수 있을지 닌텐도는 계속 고민해야만 한다. 닌텐도의 ‘첫’ 모바일 게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애플의 전방위 지원이 있었던 만큼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출시될 닌텐도 시리즈의 흥망에 큰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지금 바로 앱스토어에서 확인해보자.

Nintend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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