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들어 살거나, 일하거나, 물건을 넣어 두기 위해 지어진 건물, 대체적인 목적은 주거지만, 예술작품의 피사체로도 훌륭한 대상이 된다. 미국의 디자이너 버튼 라스트(Burton Rast)는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건축물을 촬영해 마치 신 시티(Sin City)를 연상케 하는 사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건물의 모양과 선을 강조한 흑백사진은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건축물을 새롭게 변모한다.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건축물의 구조는 하나의 패턴을 이루며, 놀라운 광경을 만들어 낸다.
버튼 라스트는 이 모든 사진을 오직 아이폰 카메라로 찍었다. 편집 또한 아이폰 기본 기능으로 이러한 작품을 완성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 대부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는데, #ShapesOfSF라는 해시태그를 통해서도 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을 판화로 찍어낸 듯한 버튼 라스트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