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Prodigy, Mobb Deep Forever

맙딥(Mobb Deep)의 프로디지(Prodigy)가 지난 6월 20일, 42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겸상 적혈구 빈혈증에 시달렸던 프로디지의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치료 도중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영원히 회자될 맙딥의 1995년 앨범 [Infamous], 그 이름처럼 프로디지와 그의 영원한 동료, 하복(Havoc)은 퀸스 브릿지에서 악명을 떨쳤다. 그들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랩 스타가 결코 아니었다. 여러 장의 앨범을 냈지만, 앞으로도 ‘Infamous’로 기억될 걸 우리는 안다. 그러나 그 하나의 앨범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Shook Ones Pt. 2″는 발표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무수한 디제이들의 손에 플레이되고 있다.

그 시절에만 할 수 있었던 이야기, 그 시대의 공기가 여전히 [Infamous] 안에서 꿈틀거린다. 우탱 클랜, 나스, 제이 지 등 걸출한 랩 스타가 뉴욕을 주름잡았지만, 가장 순수한 본질, 그 정수가 맙딥의 음악에 있었다. 다음 시대 숱한 래퍼에게 큰 영감을 준 프로디지, 이제 영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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