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ex Bob Thissen의 일본 러브호텔 탐험기

이전 사람이 발길이 끊긴 폐허, 건축물을 찾아다니며, 탐험하는 어반 익스플로러(Urban Explorer, 이하 Urbex)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폐쇄한 놀이공원과 호텔은 물론, 공식적으로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위험구역을 넘나드는 그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은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공간에 발을 딛는 그 짜릿함이 이런 위험스러운 탐험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이러한 Urbex 신(Scene)에서 꾸준히 이름을 떨치는 포토그래퍼 밥 티상(Bob Thissen) 역시 모국인 네덜란드 외 대만, 이탈리아, 모로코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폐허를 영상,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을 방문, 버려진 러브호텔을 찾았다. 에어컨이나 TV 등 방에 놓인 전자기기를 미루어 보아 꽤 오래도록 방치된 낡은 러브호텔은 이전의 쓰임새를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 어느 곳보다 은밀한 공간이었을 러브호텔의 최후는 그 인테리어로 하여금 음산한 분위기를 가득 풍긴다. 당장 무엇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오묘한 사진으로 지금의 무더위를 날려보자.

Bob Thisse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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