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할인 마트에 등장한 Supreme 블랭크 티셔츠

세상에서 스트리트웨어에 관한 토론이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는 곳, 레딧(Reddit)에서 또 한 번 흥미로운 이슈가 올라왔다. 레딧 유저 ‘CokeSlurpees’는 주말에 미국의 종합 소매업체 케이마트(Kmart)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목 탭에 슈프림(Supreme) 로고가 박힌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티셔츠 더미를 발견했다. 탭의 워터마크를 중심으로 여러 디테일을 비교해봤을 때, 그 탭은 실제 슈프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금까지 쉽게 밝혀지지 않았던 슈프림 티셔츠의 공급 업체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

슈프림은 지금껏 자사의 티셔츠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많은 슈프림 추종자는 길단(GILDAN)이나 헤인즈(Hanes)와 같은 미국의 유명 블랭크 티셔츠 브랜드를 점쳤는데, 그중 지금은 매각된 아메리칸 어패럴의 블랭크 티셔츠가 동네 할인 마트에 등장한 것. ‘CokeSlurpees’가 구매한 블랭크 티셔츠의 장당 구매가격은 단돈 4달러로 흰색과 노란색, 청록색,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슈프림 블랭크 티셔츠를 무더기로 구매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사업 철수 후 남은 대량의 재고가 슈프림이 아닌 케이마트로 옮겨진 것이 사건의 배경. ‘CokeSlurpees’는 지난 슈프림의 FW16 시즌과 이번 SS17 시즌에 발매된 아라키 노부요시(Nobuyoshi Araki) 티셔츠와 ‘NUN’ 티셔츠의 유사한 색상을 발견하며 조금 더 확실한 증거를 찾아냈다. 슈프림은 과연 이 해프닝을 어떤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보통 회사가 파산했을 때 이전에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으로 쉬이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에 더욱 흥미를 더한다. 지금껏 가장 저렴하게 판매된 슈프림 티셔츠를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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