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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ices of East Harlem, 리이슈 LP 발매

60년대 중후반, 뉴욕 할렘은 각종 범죄와 마약 거래가 성행하는 지역으로 악명 높았지만, 동시에 권위에 복종을 거부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 투쟁한 흑인 인권 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동일한 목적을 두고 배타적인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벌어진 당시 인권 운동은 음악의 영역에서 가스펠(Gospel)과 소울, 그리고 알앤비 등 소위 ‘흑인 음악’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그 예로 1969년, 할렘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소규모 성가대가 체계적인 보컬 앙상블로 탄생하게 된다. 보이스 오브 이스트 할렘(The Voices of East Harlem)은 12세부터 21세의 총 스무 명의 보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신이었던 성가대를 이어받아 가스펠 음악을 추구했다.

문자 그대로 복음을 의미하는 가스펠의 원초적인 목적은 신을 찬양하고 그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것. 그러나 보이스 오브 이스트 할렘은 종교와 무관한 가사를 썼고, 대신 사회 구성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The power of people’을 모토로 70년대 모두 4장의 앨범을 남기며 짧지만 굵은 음악 활동을 했다.

1973년 발매된 세 번째 앨범 [The Voices of East Harlem]과 1974년 네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Can You Feel It]의 리이슈 LP가 며칠 전 소량으로 발매되었다. 각 앨범은 소울 뮤지션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와 레로이 헛슨(Leroy Hutson) 등의 거장이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비록 발매 당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완성도 높은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매처인 ‘Mr Bongo’ 혹은 ‘Soul Brother Records’를 통해 살 수 있다. 하단의 영상을 통해 이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인류애를 직접 느껴보자.

Mr Bongo 공식 웹사이트
Soul Brother Records 공식 웹사이트

sartrien
이준용 / sartrien
Web: http://www.instagram.com/sartrien
E-mail: sartrien@visla.kr

for meurs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