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티셔츠를 입은 상하이 시민들

수많은 패션 브랜드가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 자신의 정체성을 의류에 주입한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어떠한 문구를 새기는 것이 있겠다. 이런 현상은 스트리트, 하이패션을 불문한 여러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소비자 또한 이러한 요소를 그들 각자의 판단으로 구매하거나 꺼린다. 그러나 대부분 영어로 쓰인 문구에 대해 쉬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상스러운 단어나 문장을 여러 유명 브랜드로 패러디하거나 직설적으로 프린팅한 티셔츠를 입은 모습은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상하이의 재미있는 풍경을 모으는 사진작가 알렉스 그린버그(Alex Greenberg)는 상하이에 거주하며,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를 의식하지 못한 많은 중국인을 보았고 이런 독특한 이미지를 아카이빙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들은 그 티셔츠의 어떤 매력에 이끌려 구입하고 입는 것일까? 상하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매일같이 이런 사진을 촬영하는 알렉스의 열정, 순간적으로 재치를 포착하는 능력 역시 놀랍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하면 이러한 복장 외 도시의 재미있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도 다수 게시되어 있으니 무료한 금요일 오후 알렉스의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며 한바탕 웃어보자.

Shanghaiobserved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