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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Pow! Wow! Korea: Tristan & Yoonhyup

어느 때보다도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서 깊게 숨 쉬는 시대인 것 같다. 예술은 갖가지 형태로 구현되고, 우리는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한다. 아마도 가장 쉽고 빠르게 예술을 접하는 방법은 PC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일 것이다. 그러나 길거리야말로 우리의 눈으로 직접 예술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소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무심코 지나다니는 거리마다 예술이 있다. 이렇게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 스트리트 아티스트를 위한 축제가 지난 9월 말 서울에서 열렸다. 지금껏 인스타그램 속에서 보던 작가들의 작품이 일주일 동안 서울의 벽을 밝혀주었다.

지난 9월 23일부터 30일간 각각의 개성을 지닌 열 명의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서울에 다채로운 색을 입히기 위해 모였다. 파우!와우! 페스티벌(Pow! Wow! Festival)은 재스퍼 웡(Jasper Wong)이 창립한 페스티벌로, 어느덧 전 세계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지역 사람들이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파우!와우!는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로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에게도 각자 의미가 깊을 것.

이번 행사에 참여한 트리스탄 이튼(Tristan Eaton)과 윤협에게 파우!와우! 페스티벌이 여러 아티스트와 로컬 신(Scene), 대중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물었다.

 

트리스탄 이튼

이번 작품을 소개해 달라. 어떤 의미나 콘셉트에서 발전된 벽화인가.

내 작품은 하나의 큰 콜라주다. 여러 가지 요소를 마치 퍼즐처럼 작품 속에 끼워 넣고, 그 퍼즐이 작품 안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다. 재스퍼가 나에게 벽을 고르라고 했을 때, 당연히 큰 벽을 골랐지. 그러나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펄수(Persue)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그가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오랜 내 친구다. 지금 그리는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그림에서 영감 받은 용이다. 한국 예술사를 둘러보는데 아름다운 용이 눈에 띄었다. ‘영원한 평화’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 용을 담고 싶었다.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인가? 벽화를 그리는 입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파우!와우!가 만들어내는 예술을 흔쾌히 수용하고 응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호텔 같은 경우도 특별한 지침 없이 아티스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옮길 수 있도록 협조했다. 작업을 진행하는 아티스트에게 큰 호의를 베푼 거지. 서울에도 많은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활동할 텐데, 외부인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로컬 아티스트 역시 파우!와우!의 행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의 다른 벽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나?

내가 머무는 호텔 벽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 도시를 구경할 기회가 적었다. 높은 벽에서 서울을 바라보고는 있지만, 아직 직접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나는 적어도 일 년의 반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작업하는데, 정작 도시를 느낄 시간은 많지 않다. 동전의 양면 같은 거지.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등 뒤에 파라다이스가 펼쳐져있어도 나는 벽화를 그려야만 한다.

 

많은 아티스트가 파우!와우! 페스티벌에 참가하길 원한다. 파우!와우!만이 가진 에너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달라.

파우!와우!는 클라이언트나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비즈니스라기보다는 아티스트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일종의 축제다. 내가 처음 파우!와우!와 협업하기 위해 하와이에 갔을 때,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가 서로 단단히 연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면서 어떤 믿음 같은 게 굳어졌다. 세계 각국의 로컬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다양한 벽화 축제가 있지만, 파우!와우!만큼의 영향력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그룹은 많지 않다. 거리 예술가가 작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이지 않나. 그러나 서로의 뒤를 봐주는 친구가 있다면 에너지가 생긴다. 커뮤니티를 통해 더 강해지고, 작업에서도도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뭐, 100달러를 빌려줄 수도 있고. 하하.

 

몇 번째 파우!와우!인가.

하와이 2014~2016, 롱비치 2015, 괌 2017에 참여했다. 한국이 나에게는 여섯 번째 파우!와우!다. 난 이 팀을 사랑한다. 지금까지 파우!와우!를 욕하는 이들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굳이 꼽자면 아직 초대받지 못한 아티스트들에게서 나온 불만이었다. 그게 유일했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나는 내가 먼저 파우!와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다. 파우!와우!의 행보가 멋있어서 먼저 제안했고,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계속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우!와우!는 언제인가.

하와이 2015에서 형과 함께 협업했을 때다. 그리고 괌 2017. 괌을 워낙 좋아해서 그곳에서 진행한 작업 역시 즐거웠다. 나에겐 아주 특별한 곳이다.

 

벽화를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장소를 선호하는가?

재밌는 질문이다. 나는 아주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높은 곳에서 벽화를 그리면 나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방해물이 전부 사라지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게 되는 거지. 난 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또한 행인이 북적이는 길거리에서 작업하는 것도 좋아한다. 이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예전에 멕시코에서 런던 폴리스(The London Police)와 함께 벽화를 그린 적 있다. 한 아이스크림 가게 벽이었는데, 그 벽이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길에서 벽화를 그리면 거리를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로컬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때 나는 그들에게 벽화를 선물함과 동시에 어떤 추억을 공유하는 기분까지 든다. 예술의 힘이다.

 

혼자 벽화를 그릴 때와 누군가와 함께할 때, 어떤 점이 다른가?

혼자 할 때, 공을 들이는 만큼 최고의 작업이 나오는 것 같다. 어시스턴트나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데드라인, 협업, 쉬는 시간 등 다양한 이유로 심적인 압박을 받는다. 다만 혼자 할 때는 작업의 퀄리티만 신경 쓰면 되니까 편하지.

 

지금 작업은 여유 있나? 

시간이 촉박하다. 이럴 때는 디테일을 줄여야 한다. 스케치를 정교하게 옮기기는 어려우니 단순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다만 큰 포맷이라고 해서 엉성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완벽하고 깔끔한 벽화를 그리고 싶다.

 

벽화를 그리다가 실수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어떤 실수는 계속 마음에 걸린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갑자기 ‘아냐, 그런대로 썩 괜찮네’라는 생각도 든다. 요새는 작품의 완성도를 향한 집착에서 조금 관대해지려고 한다. 너무 완벽하게 묘사하지 않아서 매력적인 작품도 있으니까. 도구의 질감이 느껴지게 그냥 내버려 두는 러프한 맛도 있다. 그러면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걸 알 수 있지 않나. 소셜 미디어나 사진으로 내 작품을 접한 이들은 스텐실이나 테이프로 작업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다 손으로 그린 벽화라고. 하하.

 

스케치를 벽화로 옮기는 과정을 말해줄 수 있을까?

벽의 질감이나 주어진 작업 시간에 따라 다르다. 지금 내가 그리는 호텔 벽 같은 경우는 콘크리트 벽이 이미 벽돌 구조를 이루는 형태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사진 위에 스케치를 겹쳐서 그리드에 라인이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 보기 쉬웠다. 그 그리드를 활용해서 전체 작업을 프리핸드 스케치로 했다. 이번 벽화는 완전히 프리핸드 스케치다. 가끔은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서 프로젝터로 간단하게 스케치하고 시작하기도 한다.

 

파우!와우!가 어떤 면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가.

벽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커뮤니티는 어떤 보살핌과 관심을 인식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현한다는 순수한 목적 때문이다. 이것은 돈, 공익사업이라는 실용적 목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예술이 지닌 관념적인 형태의 의사소통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영화, 페인팅, 음악 그리고 시가 정교한 의사소통인 것처럼 말이다. 파우!와우!의 결과로 소외된 커뮤니티가 다시 활기를 띤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미국에는 버려지거나 낙후된 지역이 많다. 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의 가치,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인식하게 한다. 파우!와우!의 긍정적인 가치를 숫자로 환산할 수는 없다. 이 단체가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그들은 아티스트와 로컬을 위해 여러 가지 고생을 도맡아 한다. 물론, 비용도 많이 들어갈 것이다.

 

윤협

이 벽화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깊게 고민하진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연작 중 ‘Summer Breeze’라는 작품이 있다. 마이애미 야자수가 드리워진 하늘을 라인으로 표현했다. 작은 캔버스에 그렸던 그림을 벽화로 옮기면 새롭게 느껴질 것 같았다. 벽화를 그리는 장소도 마침 서울 새활용플라자라서 그런지 이곳의 자연적인 테마와 잘 맞았다. 자연스레 연결된 작업이 아닐까 한다.

 

파우!와우!와 진행한 첫 번째 협업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내 작품이 소개된 적은 있는데, 행사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우!와우! 코리아에 참여하는 해외 아티스트가 궁금하기도 했고, 이전부터 단체의 행보를 지켜봐 온 터라 그들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파우!와우!가 가진 힘이라면?

완성된 벽화뿐만 아니라 벽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른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크립틱(Cryptik)이라는 작가는 작품으로만 접했는데, 직접 만나서 대화해보니 그럼 너머의 아우라나 인성까지 더해져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와 직접 대면하고 교류하는 일이 신선했다.

 

파우!와우!가 로컬 아티스트에게도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나?

파우!와우! 같은 움직임을 응원한다. 대중에게 우리의 작업을 노출할 좋은 기회니까. 또한, VISLA 같은 매체가 중간에서 작가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건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큰 의미로 남는다.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벽화를 남기고 싶다고 느낀 장소가 있나?

어릴 때 보드 타고 다니던 곳에 사이다 공장이 있었다. 공장 위에 칠성사이다 로고가 엄청 크게 그려진 벽이 인상적이었는데, 추억이 많은 동네라 이전부터 그곳에 한 번 벽화를 그려보고 싶었다. 시골의 작은 한옥이나 오래된 민가 같은 의외의 장소에다가도 그리고 싶다.

 

대형 벽화를 그릴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되게 많다. 물감통을 떨어뜨려서 작업을 망칠 수도 있다. 예전에 한 번 어시스턴트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크게 다칠 뻔했다. 크레인에 올라가서 진행하는 작업은 언제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 작품에 신경을 쏟는 것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하나는 이웃들과 함께 즐기면서 작업하는 태도도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이방인처럼 맴도는 것보다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작품 설명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는 거지.

 

벽화의 매력은 무엇인가.

추운 날씨에 붓이 얼어 그림을 그릴 수 없던 적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다 추억이다. 그런 에피소드야말로 캔버스 작업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벽화만의 특별함이라고 해야 하나. 단순히 길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 현장 날씨나 습도, 풍경도 작업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페인에서 벽화를 그릴 때, 그 나라의 날씨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벽화의 톤을 잡았다. 사진으로만 접하는 것과 직접 그 장소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풍경을 직접 보고 나서 벽화를 그리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벽화를 그린다는 건 작가 본인에게도 뜻깊은 일인 것 같다.

내 그림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느낄 때 뿌듯하다. 그림을 보고 난 이들의 표정에서 무언가 변화를 느낄 때가 있다.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다가 잠깐 내려왔을 때 아이들이 신기해하던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공공장소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외국을 보면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들어있다는 인상을 받는데, 한국은 예술이 너무 먼발치에 있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다양한 벽화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에서 체감할 뿐만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대형 벽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설명해달라.

중요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큰 흐름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그다음부터는 자유롭게 진행한다. 언젠가 친구에게 재즈는 즉흥 음악인데, 어떻게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냐고 물어본 적 있다. 그는 약속한 목적지를 향해 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때 나도 마치 재즈를 하듯, 작업해야겠다고 느꼈다. 큰 구조물은 있지만, 중간중간 그려지는 선은 모두 즉흥이다. 재즈가 될 수도 있고, 훵크가 될 수도 있다. 가끔은 스케이트보드에서 영향을 받기도 한다. 보드가 그리는 곡선도 머릿속에서 리듬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완성된 이미지를 구상하지 않고 작업에 임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그러나 색이 만드는 조화는 꼼꼼하게 챙긴다. 악기를 조율하듯이. 신선한 불협화음으로 완성될 수도 있고, 잘 섞여서 맛있는 화음이 나올 때도 있다.

 

어떤 스팟을 선호하는가. 왠지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를 좋아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 그러나 장소를 가리는 편은 아니다. 지금 작업하는 곳은 건물 내부지만,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것이 나올 때의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다른 해외 작가들보다 한국을 잘 아는 편이다. 한국의 스트리트 아트 신을 고민한 적도 있나?

쉽게 대답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 1998년,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D.I.Y 문화가 성행했다. 나보다 앞선 세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한창 선보였고, 그만큼 열기가 강했다. 그 광경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참여했던 것 같다. 스케이트보드로 비교하자면, 그때는 모두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보드를 샀다. 자연스레 사람들과 만나면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콘텐츠는 훨씬 많지만 정작 함께 얼굴을 맞댈 일이 줄어든 인상이다. 나는 지금 시대에 살면서 예전에 느꼈던 것들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서울에도 분명히 많은 예술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움직임을 만드는 이들은 소수지만, 그 덕분에 어떤 무브먼트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이 꾸준히 활동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쉽지 않지. 지금 나는 뉴욕에 살지만, 서울에서 꾸준히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가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좀 더 긴 숨으로 바라보고 싶다. 지금은 비록 소수의 마니아만이 우리의 문화를 좋아하더라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간다면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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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최장민, 정혜인
글 │ 정혜인
사진 │ 최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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