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괴 촬영 프로젝트, ‘Yokainoshima’

일본만큼 많은 요괴가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일본 민속 신앙 그 뒤편에 자리 잡은 요괴는 일본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여전히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불러오고 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샤를 프레제(Charles Fréger) 역시 일본의 축제나 제례 등 다양한 전통문화 활동에서 보이는 요괴에 흥미를 느껴 이를 직접 사진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시작, ‘Yokainoshima’라는 이름으로 일본 요괴를 흉내 낸 뒤 이를 촬영하는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했다.

샤를 프레제는 이를 위해 2년간 일본 각지의 마을을 돌며 그 주민이 묘사한 요괴의 이미지를 수집했으며, 축제를 위해 제작된 요괴 의상과 가면을 재구성해 그 마을의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여러 요괴 이미지를 촬영했다. 요괴 그 자체의 신비함보다는 요괴를 연기하는 사람의 ‘행위’ 자체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는 이 프로젝트는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온 일본의 놀이 문화를 재미있게 파고든다.

샤를 프레제의 이 긴 프로젝트는 독일의 디자인 듀오 골든 코스모스(Golden Cosmos)의 요괴 일러스트와 함께 일본 인류학자가 직접 서술한 요괴의 의상, 의식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인 사진집으로도 발간되었다. 더욱 많은 사진을 만나보고 싶다면, 아래 샤를 프레제의 개인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Charles Fréger 개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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