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음악이 만난 그 순간을 담아낸 싱글, “Singularity”

인공지능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구글의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들을 하나씩 물리치던 순간, 많은 이의 뇌리에서 이와 같은 생각이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 법하다. “Singularity”는 바로 그 아이디어를 음악에 접목한 곡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SM 엔터테인먼트가 만난 프로젝트,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의 결과물 중 하나인 “Singularity”는 프로듀서 킴 케이트(Kim Kate)와 작곡 AI를 지닌 휴멜로(Humelo)가 협업한 곡이다. 곡의 비주얼 아트 또한 인간이 아닌 기계학습 알고리즘이 만들어냈다.

“Singularity”는 휴멜로가 작곡한 선율에 킴 케이트가 리듬과 음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AI 작곡가가 만든 선율은 어딘지 익숙하지만, 킴 케이트가 신시사이저를 디자인하면서 긴박한 리듬과 예쁜 색채가 더해졌다. 몰디(Moldy)의 랩이 더해지는 순간, 이 곡은 인공지능이 기틀을 닦은 곡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아간다.

물론 휴멜로가 짜놓은 선율은 “Singularity”의 등장이 기존 음악가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세계 각지에서 컴퓨터의 지능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Singularity”는 인공지능이 음악을 어느 수준까지 만들 수 있는지 가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Humelo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Kim Kate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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