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Belt의 우주 망원경을 본뜬 거울 작품

미국 태생 아티스트 아담 벨트(Adam Belt)는 3.5인치 두께의 벽에 우주를 담아낸다. 어릴 적 미국의 거대한 계곡을 보고 느낀 경이로움에서 비롯된 자연을 향한 동경은 아담 벨트를 풍경 화가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 그의 갤러리는 지구 안의 풍경을 넘어 지구 밖 우주를 향한 열망까지 품게 되었다.

“Through The Looking Glass” 시리즈의 세 작품은 각각 허블 우주 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 낡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대체할 다음 세대 우주 망원경으로 주목받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그리고 2025년 완공 예정인 지상 망원경 거대 마젤란 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무한 반사 거울과 적당한 조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시리즈 제목 “Through The Looking Glass”는 한국에 ‘거울 나라의 앨리스’로 알려진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소설의 원제는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1)”. .아담 벨트의 앨리스는 거울 나라에서 무엇을 찾았을까. 우주 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여러 질문을 품은 채 작품을 보고 있으면 당신은 얕은 빛과 거울이 만드는 끝없는 공간과 겉면에 희미하게 비치는 당신의 작고 못생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Adam Belt – “Through the Looking Glass (after The Giant Magellan Telescope)”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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