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James Brown의 디바, Martha High의 새 앨범 [Tribute to My Soul Sisters]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스타일이면 스타일, 진정 놀 줄 알았던 무대 위 소울 섹시 스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디바 마사 하이(Martha High)가 정통 소울을 들고 찾아왔다. 1964년 “Opportunity”의 빌보드 등반으로 기억되는 두왑(doo-wop, 리듬 엔드 블루스의 한 갈래로 리드 보컬과 코러스의 조화를 중점으로 둠) 스타일의 그룹, 포 쥬얼스(The Four Jewels)의 일원으로 조명을 받은 마사는 1966년, 제임스 브라운의 눈에 들어 그의 군단에 입단 신고했다. 마사의 예명 ‘하이(High)’는 실제 제임스 브라운이 지어준 것. 마사는 포 쥬얼스가 해체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32년간 제임스 브라운의 개인 보컬리스트로 남았다.

1968년 봄, 미국의 민중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된 직후 폭발하려던 보스턴(Boston) 군중의 거대한 분노를 제임스 브라운이 뜨거운 에너지로 변환한 사건이 있었다. ‘제임스 브라운이 보스턴을 구한 밤’으로 전해지는 그 순간, 제임스 브라운 군단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진정한 의미의 ‘영혼’음악을 선보였다. 그 자리에도 마사가 함께했다. 제임스 브라운 말고도 그녀는 세대를 달군 마세오 파커(Maceo Parker, 그 또한 제임스 브라운 군단의 일원),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비비 킹(B.B. King) 등의 유명인과도 협업하며 5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미국 음악 역사 한 장의 증인이자 주인공 중 한 명인 그녀는, 제임스 브라운이 그랬듯, 쇼 비즈니스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제임스 브라운 군단을 거쳐 간 여성 아티스트는 마사만이 아니다. 그리고 언제나 가슴 한쪽에 이들과의 추억을 간직한 마사는 그 기억과 제임스 브라운 군단의 유산인 진한 소울을 다시 구상해, 오직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정취를 신작 [Tribute to My Soul Sisters]에 담았다. 제임스 브라운의 히트 “Papa’s Got a Brand New Bag”에 대한 마사의 동료였던 안나 킹(Anna King)의 대답, 1965년의 “Mama’s Got a Bag of Her Own”을 다시 불러 수록하는 등, 애정어린 손길이 곳곳에 닿은 앨범이다. 그리고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바비 버드(Bobby Byrd)나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의 세계를 이어가는 일본의 오사카 모노레일(Osaka Monaurail)을 섭외해 앨범의 처음과 끝을 함께했다. 11월 17일 발매될 [Tribute to My Soul Sisters]의 CD, 디지털 음원, 그리고 한정 수량의 바이닐 선주문은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 레이블 레코드 킥스(Record Kicks)의 공식 밴드캠프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발 빠르게 확인해보자.

Record Kicks 공식 밴드캠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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