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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그래미 재즈 보컬 부문의 강력한 후보, Raúl Midón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은 마음 한구석이 괜스레 아쉽지만, 연말에 펼쳐지는 다양한 시상식이 우릴 다독인다. 음악을 즐겨 듣는 이라면 매년 봄에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그리 낯설지는 않을 텐데, 한 해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 지 어언 오십 년을 넘겼다. 쟁쟁한 아티스트 후보군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그들의 작업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일은 눈과 귀가 즐겁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옥같은 곡과 앨범이 소개됐다. 특히 재즈 보컬 앨범 카테고리 경쟁이 치열한데, 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재즈 싱어송라이터 라울 미동(Raúl Midón)을 주목해보자. 2005년 [State of Mind]로 데뷔해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와 협업했고, 전설적인 도니 해서웨이(Donny Hathaway)를 추억하는 트랙 “Sittin’ in the Middle”로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동은 어렸을 적부터 시력을 잃어, ‘제2의 스티비 원더’라는 별칭을 가졌지만, 재즈를 주축으로 현란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퍼커션, 그리고 감미로운 보컬로 그 이상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래미 어워드 재즈 보컬 부문에 등재된 [Bad Ass and Blind]는 올해 초 발매된 그의 걸작이다. 재지한 곡 진행과 소울, 훵크를 아우르는 트랙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수록된 열한 곡은 개별적인 멋을 뿜어낸다. 세 번째 트랙 “Pedal to the Metal”은 그의 본연 스타일을 묘사한다면, 열한 번째 곡 “Fly Like an Eagle”에서 들려오는 일렉트릭 피아노 건반 소리는 다소 낯설다.

2018 그래미 어워드 투표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미동의 음악을 포함한 여러 후보 아티스트의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자.

Grammy Awa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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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 sart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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