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에서 선정한 2017 코미디 야생 사진 어워드

매년 돌아오는 연말 사진 어워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신이시여라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경이로운 야생의 순간을 포착해냈다면,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이 이번에는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자아내는 야생의 사진을 선정했다. ‘멋진 야생사진이라는 범주 내에선 B컷만도 못할지 모르는 사진이지만, 절묘와 유머의 관점에서 보면 더 희귀한 순간포착일지도. 기가 막힌 찰나를 쑤시고 들어간 카메라의 셔터는 인간이라는 생물체가 생각하는 동물 그 이상의 이미지를 펼쳐낸다. 감상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동물에게 캐릭터가 부여되어서 마치 3D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것.

과거 국내 한 조류 사진작가가 접착제로 새끼 새의 위치를 인위적으로 연출, 촬영하여 논란이 된 적 있다. 이 곳에 선정된 작품들은 이와 같은 과정이 없길 바라며 순수한 마음으로 감상해보자.

가디언 ‘The 2017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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