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서브컬처의 새로운 물결, ON AIR

일본열도 북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로컬 컬처의 한 흐름을 소개하고자 한다. 후쿠오카 중심지에서 조금 비켜나간 한적한 거리, 정체 모를 건물에 자리한 온 에어(ON AIR)는 독특하고도 유머러스한 화풍으로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전부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지속한 뮤지션인 논체리(NONCHELLEEE) 그리고 그래피티로 이력을 시작해 80년대 아이돌을 모티브로 한 여성 일러스트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키네(KYNE)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아틀리에와 라디오 스테이션, 스토어를 겸하는 복잡미묘한 공간이다.

 

둘이 시작해서 이제는 몇 명의 동료가 합류해 모두 다섯이서 온 에어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예술 감각을 활용한 일러스트로 후디와 티셔츠, 모자, 양말과 같은 의류 제품부터 머그잔, 스티커 등을 제작해서 판매한다. 더불어, 일러스트 외에도 논체리의 음악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온 에어는 논체리와 키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코코넛(Radio Coconut)의 발신지 역할을 수행한다. 30분간 진행하는 라디오 코코넛은 논체리와 키네의 담화와 논체리가 직접 선곡한 레게, 키네가 즐겨 듣는 7080 일본 뮤지션의 선곡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물질과 비물질, 여러 가지 콘텐츠로 가득 찬 이들의 아지트가 궁금하다면 온 에어의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도록 하자.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을 이 장난기 넘치는 공간을 완벽하게 느끼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온 에어 스토어에 직접 방문한 뒤 그 비밀스러운 문을 직접 노크해보는 일이 제일 편할 것. 허름한 문 뒤 어떤 공간이 숨어있을지 즐거운 상상과 함께 문고리를 돌려보자.

ON AIR 공식 웹사이트
ON AI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마누 커피(Manu Coffee)에서 진행한 온 에어 1주년 파티
Supported by adidas Orig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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