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첫 번째 EP [DISCOVERY]를 발표한 디제이/프로듀서 소림사(Sorimsa)가 며칠 전 새 EP [Zezu]를 공개했다. 총 세 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일본 교토를 기반으로 레프트필드 베이스(leftfield-bass) 장르를 취급하는 쿠와이오토 레코드(Kwaioto Records)와 협업한 결과물. 제주도에서 행한 필드 레코딩(Field Recording) 소스들과 갖가지 테크노 사운드가 더해져, 본인이 추구한 딥 덥스텝(Deep Dub-step)을 실현했다. 전체적으로 음울한 분위기, 짙은 트라이벌(Tribal)의 색채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직접 가사를 쓰며, 쿠와이오토 레코드의 파운더이자 프로듀서 캠 레스키(Cam Lasky)가 공동으로 프로덕션 과정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심화시켰다. 필드 레코딩을 비롯해 다양한 소리를 수집해 인상적인 창작물을 선보이는 소림사의 음악적 탐험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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