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근방의 월세 평균가는? ‘수도권 월세 노선도’

아직 부모님의 품을 떠나지 못한 친구들은 서울 어딘가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혼자 사는 상상을 한다. 2년 계약의 늪에 빠져 습관적으로 월세 매물을 체크하는 친구들은 더욱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울이라는 곳은 살면 살수록 그 초점이 공간에 맞춰진다. 살거나 일하거나, 각자의 활동지역에서 값싸고 깔끔하며, 교통까지 편리한 공간을 찾기 위해 많은 이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다.

독일의 부동산 사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수도권 월세 지도’는 많은 친구가 거주하는 망원연남낙성대 부근부터 감히 넘볼 수 없는 청담 일대까지.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그 근방의 월세 평균가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다. 물론 평균값이고,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의 시세 모두 포함한 것이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각 지역의 대략적 시세를 알아볼 수 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과 다방에서 정보를 가져와 지하철 노선도에 녹여낸 이 웹사이트는 방을 구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우리가 존재하는 서울이란 도시의 집값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전망대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행동하면 그 사용자에게 확 와닿는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 같다. 언젠가 한강이 보이는 방 두 개짜리 스무 평 집에서 수입 소파에 등을 기대어 모닝커피를 마시며 VISLA 매거진을 읽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앞으로도 계속 새롭게 갱신될 ‘수도권 월세 지도를 체크해보자.

수도권 월세 노선도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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