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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 영상의 새로운 주역, Dutch Tokyo

일본 음악 신(Scene)의 흐름에 꾸준히 귀 기울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Suchmos’, ‘KOHH’, ‘D.A.N’, ‘yahyel’, ‘DATS’라는 이름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반면, 이들과 함께 숨결을 고르며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그려온 디렉터이자 VJ, 야마다 켄토(Kento Yamada) 일명, 더치 도쿄(Dutch Tokyo)를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독창성 넘치는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의 작업을 훑다보면, 묵묵히 자신의 색채가 가득 묻어나는 영상을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다. 그 궤적을 따라온 필자로서는 뿌듯할 정도로 요즘 들어 더욱 많은 결과물과 함께 자신감을 내보이는 중. 올해, 스스로 떠오르는 신예임을 입증하듯, 그는 MTV JAPAN 뮤직비디오 어워즈에서 당당히 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야마다 켄토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영상 디렉터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더치 도쿄는 스스로 훌륭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한다. 영상은 그저 마음이 맞는 동료와 함께 노는 일의 연장 선상이었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홀로 맡아 진행하는 고독한 작업은 그에게 일이 아닌 아티스트와의 관계다. 어쩌면 영역은 다르지만, 재미있는 것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만들어 전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음악도 영상도 사진도 그림도 비즈니스도 모두 마찬가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그 어떤 작업을 해오는 행위는 여전히 변함없다. 어느 순간 더치 도쿄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젊은 뮤지션 사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상 아티스트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짧은 시간을 간격으로 발표한 Yahyel과 D.A.N의 뮤직비디오에서 더치 도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연출에서는 타인을 밀도있게 관찰하는 진중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장면이라도 절대 허투루 쓰지 않는 순수한 음악과 영상. 그와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 각각의 세계는 모든 경험이 환원된 하나의 표현이다. 영상 디렉터로서 음악이 가진 의미를 시각화하는 일은 다른 방향성의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을 영상 하나하나에 떨어뜨린다는 말. 영상이 흘러가는 약 5분의 시간 동안, 다른 일체의 감각을 없애는 몰입감, 거룩함, 삶과 죽음, 의식과 무의식, 존재와 부재, 인지, 주관과 객관을 아우른다. 앞으로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만날 때 그것을 만든 디렉터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더치 도쿄, 그가 영상으로 그려낼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보자.

Dutch Toky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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