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닭, 100종의 닭 사진을 촬영하다

개도 그 생김새, 크기에 따라 그 견종이 수백 가지로 분류되듯 우리에게 친숙한 가축인 닭 또한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다. 다양한 매체에서 보이는 닭은 보통 요리로써 사용되는 육계나 달걀을 목적으로 키워지는 산란계의 대표 품종인 레그혼(Leghorn)으로 보통 우리가 닭을 떠올렸을 때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모레노 모레티(Moreno Moreti)와 마테오 트란첼리니(Matteo Tranchellini)가 촬영한 ‘무수한 종류의 닭’ 사진을 본다면, 닭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겠다. 이들은 2013년부터 전 세계에 분포한 여러 종류의 닭을 촬영, 그간 음식으로만 생각해왔던 가축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새로운 생각을 품게 한다.

앵무새 못지않은 화려한 깃털과 여느 맹금류를 압도하는 늠름한 자태는 이 조류를 단순히 ‘닭’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하기 미안할 정도. 두 사진작가는 닭을 촬영하는 데 있어 단 한 번도 강제로 포즈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개체마다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어쩌면, 매일같이 접하는 대상이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우리들의 친구 닭의 모습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현재 이들은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이를 발간하기 위한 돈을 모금하고 있다고 하니 실제로 이를 소장하고픈 생각이 있다면, 아래의 주소를 따라가 보자.

Chicken Kickstarter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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