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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i가 포용하는 세계, Hey Reilly와의 협업 컬렉션

오랜 시간 펜디(Fendi)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왕좌로 군림했지만, 동시에 무겁고 고전적인 이미지 또한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본인의 전통적 색채인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그림자를 지우기 위한 펜디의 고민은 지난 몇 년간 선보인 컬렉션에서 꾸준히 읽어낼 수 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존 부스(John Booth) , 하나의 단어로 수식될 수 없는 예술가 수 틸리(Sue Tilley)와의 협업이 그 예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Silvia Venturini)는 2018 F/W 컬렉션에서 그래픽 아티스트 헤이 레일리(Hey Reilly)와의 협업을 택했다.

들의 협업 성사 과정도 꽤 흥미롭다. 헤이 레일리는 두 브랜드 로고를 결합해 재해석한 개인 작업 ‘FAKENEWS’를 진행했는데, 휠라(FILA)와 펜디의 결합도 협업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작업물을 올렸고 이를 본 실비아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레일리의 아트워크를 다시 게시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이후 펜디 2018 FW에서 레일리의 익살스러운 아트워크는 의류, 액세서리 및 세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컬렉션 전체에 스며들어 경쾌함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 전반적 무드인 80년대 레트로를 중심으로 모노그램 패턴과 로고를 강조했는데, 특히 FF 로고는 FFANCY, FFAMILY, FFABULOUS 등의 재치있는 문구로 재탄생했다. 휠라의 로고를 패러디했던 레일리의 작업물은 스웨트셔츠나 가방 등에 프린트되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업은 떠오르는 신진 작가 헤이 레일리의 재능에 대한 방증이기도 했지만, 펜디가 패션 마켓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태도에 관한 재인식의 장이기도 했다.

Fendi 공식 웹사이트

 

SEDAM
최세담 / SE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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