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테의 멸종위기 동물 지키기, Save our species 컬렉션

프랑스의 유명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지난주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다. 설명이 필요 없는 클래식한 흰 폴로 셔츠지만, 왼쪽 가슴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악어 로고가 아닌 자바 코뿔소, 수마트라 호랑이, 캘리포니아 콘도르, 버마 루프 터틀 등의 생뚱맞은 동물이 자리 잡고 있다.

라코스테의 상징인 악어를 대체한 엉뚱한 동물들, 귀엽긴 하지만 어딘가 짝퉁처럼 보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당황스럽다. 사실, 이 새로운 동물들은 라코스테가 자연 보호 기금 ‘IUCN’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Save our species’의 주인공으로 모두 열 종의 멸종 위기 동물을 담고 있다. 모든 셔츠는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그 수도 지구상에 남아있는 각 동물의 개체 수에 맞췄다. 예컨대 수마트라 호랑이 셔츠는 350, 바키타 돌고래 셔츠는 단 30장뿐이다. 모두 합쳐 1,775장의 이 폴로 셔츠는 지난주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라코스테의 런웨이 쇼를 통해 런칭했다.

수익 일부는 IUCN과 라코스테가 함께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기다리던 브랜드의 새 컬렉션이 품절되는 것만큼이나 동물이 멸종되어버리는 것을 염려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일까. 워낙 한정된 수량이다 보니 빠르게 품절 사인이 걸렸지만, 아래 라코스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각각의 멸종 위기종에 대한 상세 설명과 귀여운 일러스트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번 라코스테 컬렉션의 주인공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자.

Lacost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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