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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의 음악주간지 NME 폐간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주간지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 이하 NME)가 지난 3월 9일부로 폐간되었다. 1952년 신문의 음악 칼럼으로 시작한 NME는 70년대에 이르러 영국 내 판매율이 가장 높은 음악 신문으로 자리한다. 점진적으로 독립 잡지의 형태로 발전하다 마침내 1998년을 기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잡지의 형태를 띠게 된다. NME는 창간 이래 영국의 펑크록 전성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글램록과 프로그레시브 록 등의 장르를 아우르며 당대를 대표하는 잡지로 거듭났다.

그러나 오늘날 온라인 잡지의 성행에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는 고전적인 형태의 잡지는 결국 지속하지 못했다. NME는 연속된 판매 실적 부진에 따른 잡지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2015년 무가지 형태로 전환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려 시도했지만, 결국 2018년 3월부터 발행 중단을 선언했다.

장장 66년이라는 시간 동안 NME는 비틀즈(The Beatles),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더 후(The Who)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등 세계 곳곳에 로커빌리 정신을 퍼뜨린 영국 록 선구자를 다뤘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아카이브는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지만, 이들이 집대성한 지식의 축적물은 차세대에게 새 길을 개척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것. 잡지를 애독했던 이들을 위해 산발적으로 특별호 제작을 염두에 뒀다 하니,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를지 모른다.

NME 공식 웹사이트

sartrien
이준용 / sartrien
Web: http://www.instagram.com/sartrien
E-mail: sartrien@visl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