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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노상하니? 나는 노바(BAR)한다

알콜 소비란 무엇일까. 아마도 강압적인 자리가 아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마시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것독립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조용한 이자카야나 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다면 전통주점이나 번화가에 자리한 술집 정도일 것.

하지만 여기서 가장 스트릿한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쓸데없는 고민을 해보자면 그것은 아마도 거리와 하나 되는 ‘노일 것이다. 구구절절할 것 없이 자신이 마실 술만 사면 되니 일단 경제적이다. 주변의 눈치를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이라면 이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노상 한번 해본 친구들이라면, 담배를 피운다거나 가벼운 안주를 씹을 때 술을 잠깐 올려놓을 ‘무언가‘가 없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낀 적 있을 것. 바닥에 앉자니 옷이 더러워질까 걱정되어 머뭇거리면 친구들이이 자식 엄청 신경 쓴다‘라고 놀리진 않을까 고민하는 등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생길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 노상이 아닌 노바(BAR) 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 재미난 음주문화가 화제다. 그들은 100엔숍 혹은 다이소에서 300엔 정도에 판매하는 자석 달린 플라스틱 바구니를 구비하여 길거리 한복판에서 간이형로 활용한다.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여 길거리 어딘가 쇳덩이에 박스만 붙이면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간단히 한잔할 수 있는 ‘바’가 탄생하는 것. 국내 마트에서도 분명 판매 중일 자석 바구니를 구매하여 엉덩이에 박테리아가 침입하는 것을 피해 두 번 할 빨래를 한 번만 해보는 건 어떨까.

Jinwoo Park
박진우 / Jinw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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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