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우주위험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16시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몇년 전 처음 접한 미세먼지 경보 이후 신선한 경보다이유인즉,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 1호가 오는 일요일 18 3분에서 월요일 14 3분 사이 지구로의 추락이 예상된다는 것. 분명 지금껏 없었던 흥미로운 경보지만, 중요 문제는 추락 예상 지역이다. 텐궁 1호가 바다로 퐁당 빠지면 최소 인명피해는 없겠지만, 태평양이 포함된 인도양과 남미,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위험 지역에 속해있다. 심지어 오후 1시 30분 기준 추락 예상지역에는 한국도 3,600분의 1 확률로 포함되어있다. 마치 내일의 날씨가 영하 50℃에서 영상 50℃ 사이라고 예측한 것과 다를 바 없다.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우주 스케일의 경보가 놀라우면서도, 굉장히 낮은 확률로 지구상 누군가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인명피해 없이 바다 어딘가에 떨어지거나 누군가의 앞마당에 떨어져 지역 관광에 이바지하길 바랄 뿐. 일요일 저녁부터 하늘을 틈틈이 체크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자.

텐궁 1호 실시간 위치추적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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