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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상영하는 일인칭 서사 장편영화, “5년간의 일기”

지난달, 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의 프로그램 ‘위대한 잠’은 68혁명의 50주년을 맞아 ‘68혁명과 영화’를 상영했다. 올해 MMCA필름앤비디오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이름하여 ‘디어 시네마(Dear Cinema)’는 영화의 기원과 미래를 연구, 고찰한다. ‘위대한 잠’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과거의 영화 아카이브를 재해석하는 일을 맡았다면, ‘디어 시네마’는 작가 개인의 작품세계를 통해 특정한 영화 구조를 분석하며 동시대 영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디어 시네마’는 일련의 시리즈로 진행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중국 광저우의 저우 타오(Zhou Tao)로, 작가의 작품을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다뤘다. 그리고 오는 6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인칭 시점 에세이영화 작업을 일삼았던 미국 매사추세츠의 앤 샬롯 로버트슨(Ann Charlotte Robertson)을 소개할 예정이다. 로버트슨은 슈퍼 8mm 카메라를 주로 사용해 본인의 일상을 기록한 작가로, 본능적인 삶의 매 순간과 개인적 감정을 다이어리 필름의 형태로 녹여냈다. MMCA필름앤비디오는 83개의 필름 릴(reel)로 구성된 그녀의 걸작 “5년간의 일기”의 일부분을 직접 선별해 상영한다. 더불어, 하버드 필름아카이브의 디렉터 헤이든 게스트(Haden Guest)와 매사추세츠 예술대학 유순미 교수의 강연을 각각 8일과 9일 개최하며 프로그램의 성격을 교육적으로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일상적 순간을 포착한 영상 아카이브가 어떻게 영화라는 정형을 갖추는지 고찰한다. 당시 영화의 보수적 관념을 탈피하려는 로버트슨의 시도는 영화의 작품성이란 작가의 명성과 화려한 업적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시사하는 듯 보인다. 5일간 진행될 프로그램의 상영 시간표를 하단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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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 sart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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