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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브랜드 GmbH, 새로운 A/W 18 캠페인 공개

베를린을 기반으로 두 명의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의류 브랜드 GmbH. 이 알쏭달쏭한 브랜드 네임은 독일어로 유한 책임 회사(Gesellschaft mit beschränkter Haftung)를 뜻한다. 이들은 베를린에 기반을 두고 파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지만, 옷의 제작은 대부분 이탈리아의 고급 기성복 공방에서 이뤄진다. 옷의 디자인은 워크웨어처럼 보이지만, 그 원단과 마감은 하이엔드 브랜드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A/W 18 컬렉션의 의도는 무슬림, 게이, 트랜스 젠더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만연한 적개심에 저항하는 것으로 지난 S/S 18 컬렉션과 같은 맥락으로 유럽에서 이슬람 이민자로 살아가는 세컨드 제네레이션이 마주하는 문제를 의류에 풀어냈다. GmbH의 설립자인 사진작가 벤자민 알렉산더 휴즈비(Benjamin Alexander Huseby)와 디자이너 세르핫 이식(Serhat Isik)은 중동의 전통적인 스포츠인 오일 레슬링(Oil Wrestling)과 매사냥(Falconry)으로부터 영감받아 이를 서양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저번 2018 S/S 컬렉션을 아랍 세계연구소 건물 9층에서 열었던 행보처럼 말이다. 

 

아랍 세계연구소 건물 9층에서 열린 2018 S/S  컬렉션 쇼

“부모님이 무슬림 이민자였다. 자연스럽게 이슬람 문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 난민, 다른 문화의 사람들, 특히 아랍이나 중동 또는 무슬림에 대한 적개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유럽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랍 세계연구소는 아랍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유럽 문화와 잘 융화되기에 좋은 공간이다. 보기에도 현대적으로 세련됐다”.

GmbH의 의도는 단순히 패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패션은 수단일 뿐 음악, 정치, 문화, 인권, 그리고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재를 말한다. 이들의 키워드는 사랑, 가족, 통합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GmbH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