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약관의 나이에 한창 재능을 꽃피우던 와중 총격으로 사망한 XXX텐타시온(XXXTentacion, 이하 X). 제이 콜, 칸예 웨스트, 조이 배대스 등을 비롯한 수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고 있다. 현지 기준 화요일 저녁, 시카고의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가 엑스를 향한 추모곡 두 곡을 사운드클라우드 플레이셋 [Too Soon..]으로 발표했다. 곡 커버 아트워크는 엑스와 주고받은 메시지 창 캡처 사진으로 정했다.
첫 번째 곡 “Legends:(”는 엑스뿐만 아니라 2016년에 마약중독으로 사망한 릴 핍(Lil Peep)을 동시에 거론하여, 요절로 더 추앙받는 소위 ‘레전드’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잔잔한 기타 샘플이 반복되는 트랩에 랩-싱잉으로 “This time it was so unexpected ─ 이번엔 예상하지 못했어 ─ “로 시작하는 훅이 그의 심경을 드러낸다.
두 번째 곡 “rich and blind :(”는 갑작스러운 죽음, 19살의 어린 자신에게도 서린 막연한 공포와 탄식을 말한다. 격앙된 톤으로 “It’s funny how the blessed ones have the most curses ─ 사람들이 축복하는 이가 사실 가장 큰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이 참 웃기지 ─ ” 등의 라인이 인상적.
한편 주스 월드는 현재 싱글 “Lucid Dreams”로 빌보드차트 6위에 안착한 신인 래퍼다. 그는 3월 미국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3백만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계약했으며, 5월 23일에는 해당 싱글이 포함된 EP [Goodbye & Good Riddance]를 발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