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사회를 비추는 앨범, [Re gnos] / 전시 @dadapicshowroom

매서운 바람이 불어왔던 지난 2017년 12월 ‘누군가의 외로움’이라는 테마로 유난히 더 외롭고 추운 겨울을 느끼게 해준 엠비언트 사운드 스케이프 앨범 [Gnos]를 제작한 송영남(Song youngnam). 그는 밴드 오존(o3ohn)의 라이브 스테이지 드러머로 활동과 동시에 DJ 말립(Maalib)과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퍼피라디오(Puppy Radio)의 공동 호스트를 맡아 이미 로컬 신(scene)에 이름을 널리 알려온 인물이다. 그리고 지난 8월 17일 앨범[Gnos]를 재해석한 앨범 [Re gnos]를 공개했다.

멀리서부터 다가오듯, 불안감을 유발하는 트랙 “Re hole”로 시작되는 앨범 [Re gnos]는 지난 12월에 공개한 앨범 주제, ‘외로움’을 더 크게 확장하여 이번엔 ‘공허’라는 주제를 다룬다. 개인이 모이면 사회를 형성하듯 개인의 공허는 사회적 공허를 일으켜 우리 사회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구분된 경쟁 사회를 살아간다고 송영남은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음악은 한없이 무겁고 분노에 가득 찬 듯한 회색빛 시티스케이프를 일관적으로 연출해낸다.

앨범 [Re gnos] 발표와 동시에 다가올 8월 26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단 하루 동안 다다픽 쇼룸(Dadapic showroom)에서 ‘Re gnos’ 전시를 열어 회색빛 시티스케이프의 음악과 더불어 미공개 영상을 공개할 예정. 또 앨범에 대한 소개가 퍼피라디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추상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전시. 이는 송영남의 음악 세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전시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니 전시를 방문하기 전, 앨범 [Re gnos]를 꼭 찾아 들어보자.

Song youngnam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Puppy Radi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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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정보

일시 │ 2018년 8월 26일 일요일 PM 6:00 ~ 10:00
장소 │ DADA.PIC Showroom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45-33)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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