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Dead Man Calling의 새로운 영상, “Wasteland”

서울의 스케이터이자 필르머 곽경륜이 전개하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데드맨 콜링(Dead Man Calling)의 새로운 비디오 “Wasteland”가 공개되었다. 페니스콜라다(Peniscolada)의 프로모션 비디오부터 가장 최근의 “RIP”까지, 지금껏 선보인 곽경륜의 비디오는 본인의 돕(Dope)한 감성을 날것 그대로 조리해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데드맨 콜링의 최신 영상은 이전보다 조금 더 정제된 분위기로 시청자를 맞이한다.

비트메이커 아방가르드 박(Avantgarde Vak)의 둔탁한 비트와 함께 편집 내 특별한 기교 없이 서울을 대표하는 여러 스케이터의 스케이팅 장면이 이어지는 “Wasteland”는 이전 디지털 캠코더가 아닌 8mm 캠코더로 촬영해 색다른 감도의 필름을 완성했다. 순도 100%의 길거리 스케이팅, 11명의 스케이터가 참여한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Wasteland”는 2018년 서울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의 현재를 건조하게 드러낸다.

지난 29일 데드맨 콜링의 첫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인 스케이트보드 비디오의 반응 역시 화끈했으니 혹, 당시 참여하지 못했다면 본 기사를 통해 곽경륜, 그리고 데드맨 콜링의 멋진 결과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지옥의 통화가 계속 발신되길 기대하며, 지금 당장 위 영상의 플레이 버튼을 클릭해보자. 데드맨 콜링의 최신 프로덕트는 아래 뤄썸(RVVSM)의 공식 웹사이트,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데드맨 콜링 디렉터 곽경륜과의 짤막한 인터뷰를 준비했으니 이 역시 놓치지 말 것.

Dead Man Calling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RVVSM 공식 웹사이트


영상 제목이 “Wasteland”다.

직역하자면 불모지 라는 뜻이다. 풀이나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거칠고 메마른 땅, 또는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이 전혀 발달해 있지 않은 곳 등의 설명이 있는데 이 영상같은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신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촬영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비디오의 마지막 트릭 광훈이형의 ‘f/s Wallride’를 촬영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스팟은 원래 2년 전에 이미 광훈이 형과 한 번 갔던 스팟이었다. 20분 정도 스팟과 트릭에 적응하고 이제 거의 다 됐다 싶었을 때 시큐리티가 경찰을 부르는 바람에 아쉽게 돌아섰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짧은 시간에 랜딩을 했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디지털 캠코더에서 8mm 캠코더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전에 사용하던 디지털 캠코더는 가볍고 작아 휴대와 사용이 편했다. 또 내가 내고 싶어 하는 로-파이(Lo-Fi)한 느낌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었지. 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함과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번 “Wasteland”는 제대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캠코더를 바꿨다. 처음엔 촬영한 클립들을 디지털로 변환할 때 캡처를 뜨는 과정이 약간 수고스러웠지만, 이번 비디오를 만들면서 어느 정도 적응했다. 8mm 특유의 투박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팝업 스토어를 연 감회가 어땠는지 궁금하다.

브랜드를 진행하며 팝업 스토어는 처음이었는데, 재밌었고 뿌듯했다.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으니까. 비디오를 촬영하고 편집을 끝내기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미친 듯이 더웠고 태풍의 영향으로 세차게 쏟아지던 비 때문에 촬영을 못 한 날도 있었다. 막바지에는 거의 일주일 내내 밤샘 촬영만 했던 적도 있었다. 3개월 동안 고생하면서 함께 촬영한 스케이터 형동생친구들 그리고 이번 팝업 스토어 행사에 자리를 함께해준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다면 더욱 잘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데드맨 콜링의 주요 테마라면.

SK8, 또는 죽다.

 

데드맨 콜링의 향후 계획은?

확실히 20대 때와는 몸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시간도 더 걸리고 장시간 보드를 타거나 촬영을 한 다음 날 존나 힘들다. 게을리했던 운동을 다시 열심히 하고 있고, 언제나 준비된 몸상태를 만들어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드를 타고 싶다. 그리고 데드맨 콜링으로 더 멋지고 재밌는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것, DMC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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