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고리즘이 완성한 회화 ‘에드먼드 데 벨라미’가 약 5억 원에 팔렸다

인공지능이 그린 회화, ‘에드먼드 데 벨라미(Edmond de Belamy)’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3만 2500달러(한화 약 4억 9400만 원)에 팔렸다. 당초 예상액 1만 달러를 훨씬 호가하는 고액의 낙찰가로, 당시 작품을 두고 벌인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익명의 입찰자가 새 주인이 됐다. 에드먼드의 초상화는 미술 경매 역사상 최초의 인공지능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

해당 작품은 파리에서 인공지능과 예술을 연구하는 오비어스(Obvious) 콜렉티브가 개발한 알고리즘이 그려냈다. 오비어스 측은 연구원 로비 바렛(Robbie Barret)이 개발한 코드를 상당 부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던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기반으로 탄생한 것.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의 가치를 두고 무수한 매체와 평론가들이 내놓는 가운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치를 뒤엎는 ‘고액’으로 ‘인공지능 그림’이 팔려나갔다는 사실은 미술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물론 여러 가지 흥미로운 떡밥들이 시기적절하게 섞인 일회성 이슈일 수도 있겠다. 향후 ‘GAN’이 미술계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핵심 운동으로 자리 잡을지, ‘에드먼드’가 미래로 가는 하나의 열쇠가 될지는 미지수.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자.

Obviou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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