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is! 버릴 수 없는 단 한 장의 티셔츠 @suterarenaitshirts

누구에게나 어쩐지 버릴 수 없는 물건이 한 가지씩 있을 것 같다. 그게 꼭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좋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보낸 물건이라든가 매번 버리려고 결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망설이게 되는 물건이라든지. 이처럼 막상 없어지면 섭섭할 물건이 있다. 간만에 돌아온 ‘Follow This’의 주인공 역시 사람의 이런 미묘한 감정을 건드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계정 이름부터 ‘suterarenaitshirts’로 직역하면 버릴 수 없는 티셔츠라는 뜻이다.

일본의 에디터이자 작가 츠즈키 쿄이치(Kyoichi Tsuzuki)는 개인이 오랜 시간 간직하는 티셔츠에 흥미를 느낀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릴 수 없는 티셔츠’를 제보받았다. 한눈에 봐도 낡아 보이는 각종 티셔츠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티셔츠를 버리지 못하는 사연이 적혀있다.

지금의 부인과 첫 데이트를 한 날 입은 티셔츠, 학창시절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티셔츠, 좋아하는 야구 선수의 마킹을 흉내 낸 티셔츠 등 그 이유도 가지각색. 사연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 인스타그램 아카이브는 작년 책으로도 출판되었으니 티셔츠에 얽힌 개인사를 간직하고 싶다면 구매해 봐도 좋겠다. 어느덧 현대인의 전투복이 되어 버린 티셔츠 열전을 찬찬히 감상해보자.

Suterarenaitshirt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p/BYJ8tjVgXjD/?taken-by=suterarenaitshi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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