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ef Keef와 오케스트라 세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치프 키프(Chief Keef). 그에게 꾸준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기억 저편에서 날아온 이름일 거다. 수많은 시카고 출신 래퍼에게 지지를 받았던 드릴 뮤직(Drill Music)의 선두주자, 치프 키프는 어느 순간부터 메인스트림에서 이름을 찾기 어려워졌다. “Love Sosa”와 “I Don’t Like”가 여전히 그의 스포티파이(Spotify) 최상위에 위치한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그렇다고 그가 사라진 건 아니다. 치프 키프는 의외로 꽤 많은 음반과 싱글을 발매했고, 얼마 전인 10월 31일에는 새 음반도 내놓았다.

‘치프 키프’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단순한 트랩 리듬과 말도 안 되는 가사, 그리고 저는 듯 절지 않는 랩일 것이다. 그 랩이 트랩이 아닌, 오케스트라 세션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유명한 샘플 판매 업체 오디오맥(Audiomack)이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그들의 콘텐츠, ‘Trap Symphony’에 치프 키프를 초청한 것.

수많은 악기 연주자, 지휘자를 뒤로한 채 후드의 법칙을 랩으로 쏟아내는 치프 키프의 모습은 어딘가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출연하는 모든 이에게서 웃음은 찾아볼 수 없다. 시종일관 진지할 뿐이다. 비교적 최근 곡인 “Faneto”와 “Belieber”는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며 원곡만큼이나 좋은 느낌을 선사하기도. 이 뉴스를 읽은 독자라면 “Belieber”만큼은 확인해보자. 원곡 이상의 감정을 선사해줄 것이다.

Chief Keef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