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 Ronald Langestraat이 찾은 자신의 소리, [Searching]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78세의 로날드 랑스트라트(Ronald Langestraat). 그는 네덜란드 내 여러 재즈, 라틴 밴드에서 활동하며 자국의 ‘North Sea Jazz Festival’의 무대도 오른 적 있는 검증받은 연주가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음악에 빠져 살며 연주를 멈추지 않는 그가 30년 전, 실험 삼아 녹음한 앨범 [Searching]. 당시 친구와 가족만 나눠 가진 본 앨범을 늦은 밤 암스테르담의 어딘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로컬 음반 레이블 사우스 오브 노스(South Of North)가 바이닐 음반에 새겨 재발매했다.

 

[Searching]은 제목이 시사하듯, 자신다움과 자신만의 소리를 찾는 로날드 랑스트라트의 여정이 담긴 앨범이다. 녹음 장비는 4 트랙 레코더(4 Track Recorder) 하나. 심지어 녹음실은 로날드 자신의 집 거실이었다고. 집에서 로날드는 마스터링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혼자 해냈다. 피아노, 오르간, 기타, 드럼과 각종 색소폰까지, 10개가 넘는 악기를 차례로 연주하며 곡을 완성해간 그. 본인이 의도했듯 악기 소리와 노랫말은 거실을 울리며 공간감 있게 녹음기에 담겼다.

남미, 아프리카의 음악과 재즈, 소울, 그리고 특유의 로-파이(Lo-Fi)감을 섞은 스타일을 로날드 본인은 우주 재즈(Space Jazz)라 이름 붙였다. 이에 독특한 그의 작곡법까지 더해졌으니 [Searching]에 필요했을 로날드의 창의력은 대단한 정도였으리라. 처음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전부 듣기를 추천한다. 직접 확인해보자.

South Of North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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