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등장한 ‘Nike Dunk SB Pigeon’의 새 모델

2000년대 초반 스니커 게임에 새로운 불을 지폈던 나이키 덩크 SB(Nike Dunk SB)는 스케이트보드에 특화한 독특한 실루엣과 더불어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컬러링, 각종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수 많은 명작을 남겼다. 근래 나이키는 과거 스니커 신(Scene) 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덩크 SB 시리즈에 조금의 변주를 더한 레트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일명 티파니 덩크로 불리는 다이아몬드(Diamond)를 비롯한 랍스터(Lobster)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퍼플, 그린 랍스터 덩크 SB 등 과거의 명작을 새로이 발매 중이다.

2005년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과 협업한 ‘피존(Pigeon)’ 역시 덩크 SB 시리즈 중 빠질 수 없는 스니커 중 하나로 출시 당시 숍 일대에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커다란 파란을 가져온 스니커였다. 바로 어제 전설적인 스케이터 에릭 코스턴(Eric Koston)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덩크 SB 피존의 새로운 모델을 게시하며, 피존의 새로운 시리즈를 알렸다. 흰색 가죽과 누벅 소재로 이루어진 갑피와 함께 스테이플의 상징인 비둘기 자수가 스니커 측면에 새겨져 있는 디자인으로, 이와 함께 발매 당시 폭동을 다룬 신문 기사가 클리어 소재의 아웃솔에 삽입된 점이 인상적이다.

과거 SB의 부흥기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씩 덩크에 대한 소식이 꾸준히 회자하고 있는 이 시점, 새로운 피존 덩크의 등장이 덩크 SB의 두 번째 전성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향후 전해질 발매 소식을 기다려보자.

Nike Korea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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