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의 자동 신발 끈 농구화, Adpat BB

어린 시절의 막역한 상상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지금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물건이 실체화되고, 상용화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가 매일 같이 입고 신는 옷과 신발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년 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에서 선보인 스니커 하이퍼어댑트 1.0(Hyperadapt 1.0)이 직관적인 예시가 될 수 있겠는데, 손으로 신발 끈의 매듭을 조일 필요 없이 내장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신발 끈이 조이는 시스템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SF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2)”에 등장한 자동 신발 끈 장착 스니커가 드디어 현실에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나이키는 하이퍼어댑트 1.0에 이은 셀프 레이싱 스니커, 어댑트 BB(Adpat BB)를 공식 발표함으로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기본적으로 어댑트 BB는 농구선수에게 특화한 농구화로 선수의 움직임에 맞춰 신발 끈을 조이거나 느슨하게 변경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스니커에 내장된 커스텀 모터와 기어 트레인이 필요한 장력을 감지해 발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어댑트 BB의 기본적인 원리. 물론, 이러한 작업은 스마트폰과 연계해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다양한 맞춤 설정으로 스니커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이후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스니커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번 어댑트 BB의 가장 고무적인 발전은 이전 750달러에 발매한 하이퍼어댑트 1.0과 비교해 그 발매가격을 반액으로 낮췄다는 점이다. 이로서 우리는 단돈 4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자동 신발 끈을 탑재한 스니커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운 가격이지만, 주변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투자해볼 만한 액수가 아닐까. 정식 발매는 오는 2월 17일, 나이키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고 한다.

Nik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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