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도 속으로 들어간 우키요에 ‘Ukiyo-e Map’

오래전 사물로만 존재하던 지도가 현재 인터넷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서 우리 삶이 많은 부분 변화한다고 느낀다. 아무리 심한 길치라도 스마트폰 속 지도 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그 어디든 찾아갈 수 있으며, 높은 자유도의 편집 기능으로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장소를 표시, 공유할 수도 있다. 덕분에 우리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세계 곳곳의 숨겨진 레코드 숍을 체크할 수 있으며, 서울의 전시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도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우키요에 맵. 일본의 어느 컴퓨터 과학 학부생이 일본 전통화인 우키요에에 등장하는 여러 풍경을 실제 지도 위에 옮겼고, 어느덧 150여 개가 넘는 위치를 표시했다. 우키요에 풍경화의 천재라고 칭송받는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重廣)의 ‘도카이도 53 역’을 모두 표시한 것은 물론, 목판화로 찍어낸 ‘명소에도백경’ 등 당대 우키요에에 등장한 다양한 풍경이 일본전도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난 뒤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도 있겠지만, 도로와 사원, 호수 등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풍경도 많으니 훗날 일본에 방문하게 될 때 직접 탐색해보는 일은 어떨까? 언젠가 한국에도 선조가 남긴 여러 아름다운 산수화를 표시한 산수화 지도가 생기길 기대해보며, 아래 우키요에 맵을 여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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