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GOLF le FLEUR*를 신는 법” by VISLA #1

끝없는 창의력과 예상을 깨는 행보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글로벌 힙합씬의 이단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뮤지션’ 대신 ‘크리에이터’로 자신을 규정한 그는 그 이름에 걸맞게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쉼 없이 창작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스트리트 스타일 퍼포먼스 브랜드 컨버스(CONVERSE)와의 콜라보레이션인 골프 르 플레르*(GOLF le FLEUR*)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는 그의 재치 넘치는 스타일 감각은 골프 르 플레르* 컬렉션의 선풍적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제나 한계와 편견에 도전하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영감을 담아낸 만큼, 역시 골프 르 플레르* 스니커즈는 스타일링 룰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살려 스타일링할 때 가장 멋스러울 것.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던 어느 날, VISLA는 새로 출시된 컨버스 x 골프 르 플레르* 2019 S/S “투톤(TWO TONE)” 스프링 컬렉션의 원스타(One Star) 스니커즈와 보일러 수트(Boiler Suit)를 착용한 8명의 스타일 아이콘들을 만나보았다. 진정 ‘크리에이터’라는 명칭이 어울릴 8인의 아이콘들은 골프 르 플레르*를 어떻게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했을지, 아래의 스트리트 스냅과 미니 인터뷰를 지금 당장 확인해보자.


 

김나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나라라고 한다. 올해 26살이 되었고, 미대를 졸업한 뒤 인플루언서와 미술인의 경계에서 홍보 활동, 모델, 개인 작업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회화를 전공했지만, 다양한 매체와 분야의 작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 다른 분야의 작업을 할 때 얻는 영감의 출처도 다른가?  

매번 다르지만 대부분 나 자신에게서 나온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개인적인 서사와 회의감이 얽혀있는 일이니까.

 

확고한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지만,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입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낄 때가 있다.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줄 때는 스트리트웨어 스타일과 펑키한 아이템을 믹스해서 입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후드티와 카고바지에 컨버스 스니커를 신는 등 편한 루즈핏 스타일링을 즐긴다.

 

컨버스의 어떤 제품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지?  

목적이 판매인지 혹은 예술성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높은 굽과 강렬한 외형을 더한다거나 가상의 유령 이미지를 합성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어떤 일이 생길지 예상이 가지 않는다. 지금 일을 하게 된 것도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 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플루언서들이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가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제네 더 질라(Zene the Zilla)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YTC4LYF, 영떡스 클럽(Young Thugs Club)과 질라네이션(Zillanation)의 제네 더 질라라고 한다.

 

작년 “쇼미더머니”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변화를 체감 중인지?  

쇼미더머니 출연 전에 냈던 노래의 재생수가 늘었다. 돈도 늘고, 일도 늘었다. 좋은 일이 많아졌고, 길에서 알아봐 주는 사람도 체감이 될 정도다.

 

초록색이 제네 더 질라의 시그니처 컬러가 되었다.

우리나라 만원 지폐와 미국 달러의 색이 초록색이지 않나. 지금은 오히려 이런 콘셉트에 잡아 먹혀 초록색을 안 하면 안 되는 그런 분위기다 하하.

 

제네 더 질라에게 영떡스클럽은 어떤 의미인가?  

영떡스클럽은 라콘, 독사와의 삼인조 팀으로, 미국의 트렌디한 힙합을 지향한다. 팀의 이름으로 앨범을 하나 냈고, 지금은 각자 솔로 앨범에 전념하고 있다. 언젠간 다시 팀으로 돌아올 일이 있지 않을까.

 

골프 르 플레르 제품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 어떤 부분이 가장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아웃솔(Outsole)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아웃솔까지 공을 들이는 신발은 드물지 않나. 꽃밭을 걷는 기분이랄까. 하하.

 

올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동갑인 창모, 식케이(Sik-K), 슈퍼비(SuperBee)의 몸값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나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이런저런 움직임들을 계획하고 있다. 솔로 앨범과 프로젝트 앨범 또한 계획 중이다.

 

문(Moon)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가수 문이라고 한다.

 

작년 많은 변화를 겪은 한해일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꼽자면?

작년에 나온 첫 데뷔 싱글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러 미국에 갔을 때의 일이다. LA 인근 사막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큰 바위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이 있다. 그때 바위 위에 서서 본 풍경과 감정, 갖가지 느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 가장 몰두하는 분야라면?

다음에 나올 곡 작업. 두 곡씩 묶어서 싱글 형태로 낼 것 같다.

 

살면서 저지른 돌발 행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음악을 시작한 것이 가장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무작정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팝의 영역 안에서 장르나 스타일의 구분 없이 유연하게 도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아직 공개한 싱글이 하나밖에 없지 않나. 지금이 가장 왕성하게 내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물론, 비단 음악뿐 아니라 재밌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전부 흥미가 있다.

 

베이빌론(Babylon)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알앤비 음악을 하는 베이빌론이라고 한다.

 

개인 앨범 외 보컬 피처링으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반면에 본인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최근에는 콜드(COLDE)와 가장 작업해보고 싶다.

 

타일러 더 크리레이터의 곡에 피처링한다면 함께하고 싶은 곡은?

타일러의 곡 중에서 “Fucking Young”이나 “Potato Salad”와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모던한 느낌과 아날로그 사운드를 섞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

 

 깨뜨리고 싶은 틀이 있다면?

최신 트렌드와 오랜 시간을 견뎌낸 옛것들을 섞어 믹스매치해도 촌스럽거나 유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것도 물론 좋지만, 과거의 것들을 마냥 촌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의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에는 앨범을 좀 더 자주 내고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다. 팬분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소마, 아프로, 하한슬, 최원빈의 인터뷰는 바로 내일(2/20) VISL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nverse Korea 공식 웹사이트


제작 │ CONVERSE KOREA, VISLA
디렉터 │ 고지원
에디터 │ 오욱석
사진 │ 강지훈
AE │ 김용식
모델 │ 김나라, 제네 더 질라, 문, 베이빌론, 소마, 아프로, 하한슬, 최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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