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에서 만나는 한국의 옛 모습

아카이브(Archive). 아카이브는기록을 보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의미만 보면 언뜻보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평범한 단어지만, 아카이브 자료를 실제로 마주하면 희열을 느끼게 된다.

책방이나 인터넷에 켜켜이 쌓인 과거 사진을 볼 때면 굉장히 흥미롭다. 익숙하게 지나쳤던 과거의 시간 속, 흐릿하게 남아있던 불확실한 장면이 사진을 통해 온전한 기억으로 복구된다. 우리가 살아온 배경 한국.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국가기록원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 혹은 그보다 이전의 한국의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있다. 나름 국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보니 조금은 직관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힘들지만, 쉽게 만날 수 없는 사진을 하나하나 찾아보면 그런 불편함은 곧 잊게 된다. 국가기록원의 웹사이트 내 ‘기록물 검색’ 메뉴에서 ‘사진, 필름류’와 ‘온라인 제공’을 체크하고 검색하면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 앨범은 인물 위주로 찍기에 가족의 기억은 남지만 자신이 사는 도시의 모습은 좀처럼 기록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의 한국의 풍경이 그리울 때가 있다. 내일에 대한 불안감과 그것을 대비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오직 미래만을 고민하는 시대, 잠시 잊고 있던 과거의 모습을 국가기록원에서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

국가기록원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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