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AKE, 전자 음악계의 거인 DJ Nobu가 기획한 서울의 새로운 파티 @MODECi

일본 전자 음악 신(Scene)의 거인 디제이 노부(DJ Nobu). 그의 명성은 일본 국경 너머 북미, 유럽대륙에까지 드리웠다. 그 이유라고 한다면 세계적인 파티 브랜드 퓨처 테러(Future Terror)와 노부의 가공할 디제이력(力)이겠다. 본래 펑크(Punk) 밴드에서 활동하며 힙합과 덥(Dub)을 주로 틀던 노부의 취향이 94년 제프 밀스(Jeff Mills)의 공연을 직접 목격하고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현재 그는 수십 년의 디제이 경력으로 넓어진 자신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액체처럼 유연하게 댄스 플로어에 흘리는 스타일로 세계 디제이 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깊고 강하나 상당히 감성적인 그의 디제이 셋은 지긋이 들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그의 파티 브랜드 퓨처 테러는 일본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상업화된 도쿄의 파티 신이 불만이었던 그가 자신의 기준으로 진실한 것을 전하기 위해 2001년 고향 치바현에서 파티를 연 것이 그 시작인데, 광란으로 마무리된 첫 행사의 성공은 지금도 회자된다고. 해변, 식당, 결혼식장, 폐건물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렸던 퓨처 테러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특별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치바와 도쿄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퓨처 테러. 이는 들려본 사람만의 이질적인 경험이다.

 

한 파티 브랜드를 타협 없이 20년 가까이 운영했다는 것. 이는 노부의 선구안과 음악적 철학이 대중과 공명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 서울의 클럽 모데시(MODECi)에서 노부가 직접 기획한 파티가 펼쳐진다. 그가 직접 선별한 디제이, 사운드 디자이너, 레이저 오퍼레이터가 풀어낼 그 날의 밤, 우리는 디제이이자 기획자인 노부의 지금과 맞닥뜨릴 것이다. 믹서의 노브를 비트는 그의 손에 따라 움직이는 청자들. 한국은 이를 작년의 보일러 룸(Boiler Room) 행사에서 한 시간 남짓 맛보았다. 하지만 그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노부의 진가는 3시간의 셋에서 가장 면밀히 발휘된다고. 보일러 룸의 영상으로 토요일을 준비하자. 이하는 자세한 행사 정보다.

MODECi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DJ Nobu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PM: 11:00 ~
장소 │ CLUB MODECi(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64 지상 5층)

입장료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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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Nobu (Future Terror, Bitta, Japan)
Haruka (Future Terror, Twin Peaks, Japan)
Lavera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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