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 프레싱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Bandcamp

능력만 있다면 혼자서도 뭐든 할 수 있는 이른바 1인 미디어 시대. 뮤지션 또한 인터넷으로 삶의 영역을 확장하여, 스스로 미디어 플랫폼을 선택하고, 프로덕션을 자신의 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일이 가능하다. 그 수많은 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자신의 음악에 직접 값을 매길 수 있는 독자적인 음원 유통 시스템을 도입한 밴드캠프(Bandcamp)는 인디 뮤지션에겐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그런 밴드캠프가 또 한 번 인디 뮤지션을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올해 말부터 피지컬 레코드 바이닐을 프레싱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아티스트가 직접 지정한 일정 목표 최소 금액에 도달하면 밴드캠프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이닐 제작 회사가 프레싱 작업에 돌입, 커버 아트를 인쇄하여 팬에게 직접 배송까지 완료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피지컬 레코드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건 밴드캠프. 차후 음악 시장에 어떠한 변동을 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만, 나만 알고 싶은 밴드의 커다란 바이닐 패키지를 소유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팬의 자생을 돕기도 하니, 일석이조겠다.

Bandcamp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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