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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벌들을 위한 Pornhub의 독창적인 움직임, BeeSexual

알 사람 모를 사람 다 안다는 세계 최대 포르노 스트리밍 웹사이트, 폰허브(Pornhub). 음지에만 머물러 있는 여타의 성인물 플랫폼들과는 달리 리차드슨(Richardson)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및 유명인사와의 협업, 다양한 음악 장르를 위한 영상 플랫폼 제공 등 기상천외한 문화적 이슈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폰허브의 다음 이슈는 바로 벌-성애를 뜻하는 포르노 장르, 비섹슈얼(BeeSexual)이다.

비섹슈얼이라는 단어에서는 벌들의 성행위, 혹은 벌에 대한 페티쉬가 일차원적으로 연상되지만, 폰허브가 말하는 비섹슈얼이란 벌을 통한 꽃들의 성행위, 즉 꽃 수정을 의미한다. 식물의 수정을 위해선 벌들의 도움이 필수적이지만, 생태계 파괴와 해충제 과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벌 개체 수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자연 생태계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는 이미 꿀벌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비영리 단체 오퍼레이션 허니비(Operation Honeybee)와 프랑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BETC 파리 그리고 폰허브가 힘을 합친 본 비섹슈얼 캠페인은 바로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16일 폰허브 웹사이트에 비섹슈얼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폰허브 측이 공개한 캠페인 소개 영상에 따르면 비섹슈얼 영상들은 ‘재밌고 배배 꼬인 자연 포르노(Fun, Kinky Nature Porn)’를 표방하며, 꽃봉오리에서 열심히 꽃가루와 꿀을 모으며 수정에 도움을 주는 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설명만 들어서는 자연 다큐멘터리와 다를 바 없을 것 같지만, 도미노 프레슬리(Domino Presley), 윌 파운더(Will Pounder)를 비롯한 유명 포르노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하여 세상에서 가장 못된 벌들의 모습을 연기할 것이라고 하니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는 어렵지 않을 것. 비록 국내에서 해당 영상들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폰허브의 움직임과 중요한 환경 문제에 공감한다면, 위의 캠페인 소개 영상을 확인해보자.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소리를 끄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