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N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몬트리올의 미식축구 팀

스테파니 마텔 루소(Stephany Martel Rousseau), 세바스티앙 불랑제(Sebastien Boulanger), 휴고 사부아(Hugo Savoie)로 이루어진 스튜디오 GRDN(Studio GRDN)은 퀘벡에 거점을 두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GRDN의 삼인방은 최근 퀘벡주 몬트리올을 연고지로 하는 미식 축구팀 몬트리올 알루에츠(Montreal Alouettes)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무려 70년 이상 지역을 대표해 온 이 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평가가 지나치게 성과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기 때문. 더군다나 최근 몬트리올 알루에츠의 성적은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에 팬들의 애정 역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몬트리올 알루에츠가 경기 성적보다는 그 역사와 대표성만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GRDN은 팀 브랜드의 리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팀을 약 두 달간 쫓아다니며 관찰했고, 그들의 역사와 팬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리디자인 작업의 최종적인 목표는 팀과 팬들의 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것. 몬트리올 알루에츠가 존재만으로도 팬들을 자랑스럽게 하는 팀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하는 일이었다.

 

리디자인 작업의 결과물은 다양했다. 몬트리올의 M과 종달새━알루에트는 프랑스어로 종달새를 의미한다━의 모양을 합성한 새로운 로고가 디자인되었고, 몬트리올과 팀의 별명인 ALS를 합쳐 “MontréALS”라는 워드마크가 제작됐다. 이 작업물들은 선수들의 유니폼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인쇄물과 MD 상품 등에도 사용되어 젊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자인 작업 외에도 GRDN은 각종 SNS를 통해 몬트리올 알루에츠의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공유하는 등 다방면으로 브랜드 리디자인 작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팀의 역사와 전통은 살리되, 현대적인 디자인을 사용하여 젊은 층을 사로잡는 이들의 전략은 과연 구단에 새로운 부흥을 선물할 수 있을지. 하단의 이미지들을 통해 GRDN이 이뤄낸 트렌디한 디자인과 미식축구의 감각적인 융합을 확인해보자.

GRDN Studi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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